HLB테라퓨틱스, 非바이오 부문 물적분할…비상장법인 신설
HLB테라퓨틱스가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유럽 3상 종료에 맞춰, 비주력 사업인 전자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

이번 분할은 적자인 전자사업부문을 분할하고, 콜드체인 중심의 흑자기조를 반영하겠다는 목적이다.

HLB테라퓨틱스는 공시를 통해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보일러 모터·펌프 생산 부문을 물적분할해, 비상장법인인 '코아인더스(가칭)'로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밝혔다. 해당 법인은 HLB테라퓨틱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전자사업부문 매출은 약 9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물적분할을 통해 조직운영의 내실을 다져,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HLB테라퓨틱스는 자원을 바이오 사업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NK치료제, 중기적으로는 뇌종양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초 NK치료제 'RGN-259’의 유럽 임상 3상 톱라인 도출과 함께 글로벌 빅파마들과 기술이전 협상을 가시화 하고,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의 임상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후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을 도입해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로 개발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회사는 오랜 신약개발 성과를 앞두고 이번 물적분할을 진행하며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으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생물학적 제제 기반의 희귀질환 신약개발 사업을 강화하고, 동시에 콜드체인을 통해 내실경영까지 실현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