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지스타 찾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트랜스 미디어 전략으로" [지스타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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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대상 수상한 넷마블, 방 의장 현장 찾아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게임쇼 '지스타 2024' 현장을 방문해 "앞으로 넷마블은 트랜스 미디어 전략으로 내부 지식재산(IP)와 한국 IP 등 글로벌에서 통용될 좋은 IP를 가지고 기존 세계관을 새로운 스토리를 연계해 제품을 출시하는 게임이 절반 정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14일 지스타가 한창 진행 중인 넷마블 부스를 방문해 즉석에서 현장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지스타에는 방 의장과 권영식 넷마블 대표뿐 아니라 김정욱 넥슨코리아 대표, 김태영 웹젠 대표, 정우용 하이브IM 대표, 윤상훈 크래프톤 글로벌운영전략 부사장, 김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이사 등 주요 업계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방 의장이 지스타를 찾은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전날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9년 만에 대상을 받았기 때문에 굉장히 기쁘다"며 "이번 수상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 번째는 K콘텐츠의 밸류체인을 글로벌 선도 모델로 선보였다는 걸 개척했다는 점, 두 번째는 최근 2~3년 동안 넷마블의 성과가 저조해서 직원들이 사기가 저하됐는데 이번 수상을 통해 사기를 높이는 계기가 된 점"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지스타에 총 100부스, 170개 시연대로 구성된 부스를 운영해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몬길:스타 다이브(STAR DIVE)' 등 신작을 선보였다.
방 의장은 "이번에 신작 두 개를 갖고 나왔는데 넷마블은 유저들과 만날 수 있는 공식적 자리인 지스타에 되도록 매년 참여할 예정"이라며 "마음 같아선 여러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지만 한 작품을 출품하기 위해서는 개발 공정에서 석 달 정도 일정이 미뤄질 수밖에 없어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게임들은 출품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IP(지적 재산권)를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이미 한국과 글로벌에 유저와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좋은 IP들이 많기 때문에 '나 혼자만 레벨업'이 보여준 가능성처럼 이번에 선보이는 '왕좌의 게임'도 글로벌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게임 산업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어떤 미디어와 플랫폼이 우리 게임산업을 새로운 성장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보는 상황"이라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 중 현재로서는 딱 어느 쪽이라고 말하기에 힘든 부분이 있다. 앞으로 3년 이내에 눈에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그는 "10년 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처럼 기술은 있지만 보편적으로 유저들이 사용하기에 대중성을 갖췄냐는 아직 확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멀티 플랫폼이 일반화됐는데 요즘 나온 게임의 30~40%이 이 플랫폼으로 이미 이동했고 넷마블이 지금 개발 중인 게임의 거의 70~80%도 멀티 플랫폼 전략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방 의장은 14일 지스타가 한창 진행 중인 넷마블 부스를 방문해 즉석에서 현장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지스타에는 방 의장과 권영식 넷마블 대표뿐 아니라 김정욱 넥슨코리아 대표, 김태영 웹젠 대표, 정우용 하이브IM 대표, 윤상훈 크래프톤 글로벌운영전략 부사장, 김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이사 등 주요 업계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방 의장이 지스타를 찾은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전날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9년 만에 대상을 받았기 때문에 굉장히 기쁘다"며 "이번 수상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 번째는 K콘텐츠의 밸류체인을 글로벌 선도 모델로 선보였다는 걸 개척했다는 점, 두 번째는 최근 2~3년 동안 넷마블의 성과가 저조해서 직원들이 사기가 저하됐는데 이번 수상을 통해 사기를 높이는 계기가 된 점"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지스타에 총 100부스, 170개 시연대로 구성된 부스를 운영해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몬길:스타 다이브(STAR DIVE)' 등 신작을 선보였다.
방 의장은 "이번에 신작 두 개를 갖고 나왔는데 넷마블은 유저들과 만날 수 있는 공식적 자리인 지스타에 되도록 매년 참여할 예정"이라며 "마음 같아선 여러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지만 한 작품을 출품하기 위해서는 개발 공정에서 석 달 정도 일정이 미뤄질 수밖에 없어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게임들은 출품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IP(지적 재산권)를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이미 한국과 글로벌에 유저와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좋은 IP들이 많기 때문에 '나 혼자만 레벨업'이 보여준 가능성처럼 이번에 선보이는 '왕좌의 게임'도 글로벌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게임 산업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어떤 미디어와 플랫폼이 우리 게임산업을 새로운 성장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보는 상황"이라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 중 현재로서는 딱 어느 쪽이라고 말하기에 힘든 부분이 있다. 앞으로 3년 이내에 눈에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그는 "10년 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처럼 기술은 있지만 보편적으로 유저들이 사용하기에 대중성을 갖췄냐는 아직 확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멀티 플랫폼이 일반화됐는데 요즘 나온 게임의 30~40%이 이 플랫폼으로 이미 이동했고 넷마블이 지금 개발 중인 게임의 거의 70~80%도 멀티 플랫폼 전략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