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필요하면 어쩌나" 직장인 '초비상'…줄줄이 막힌 신용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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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한 이어 농협은행까지
비대면 신용대출 판매 중단
비대면 신용대출 판매 중단

농협은행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직장인 대상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비대면 판매가 중단되는 신용대출 상품은 △NH직장인대출V △올원 직장인대출 △올원 마이너스대출 △NH씬파일러대출 등 4개다. 판매를 재개하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농협은행에 앞서 주요 은행들은 줄줄이 비대면 방식의 가계대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주력 주담대 상품인 'i-ONE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i-ONE 전세대출', 신용대출 'i-ONE 직장인스마트론' 등 총 3개 가계대출 상품의 비대면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우리은행이 지난달 30일부터 총 12개 신용대출 상품의 비대면 판매를 연말까지 중단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이달 5일부터 모든 종류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상품의 비대면 판매를 중단하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고, 다음달 8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이 시행한 대출 차단 조치를 따라서 시행하지 않으면 대출 신청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른 은행들의 대출 제한 조치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추가적인 대출 중단 조치의 필요 여부를 항상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