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무인정 탑재 스텔스 비궁으로 ‘천조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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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용 비궁, 무인정에 장착해 접고 펴는 스토우(Stow) 모드
국내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 설계 사업 수주 전망
국내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 설계 사업 수주 전망
<앵커>
LIG넥스원이 유도무기 비궁의 미국 시험 평가 이후 처음으로 관련 연구개발 시설을 한국경제TV에 공개했습니다.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미국 시장 진출용 비궁의 발사체계에는 적 탐지를 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창학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LIG넥스원의 무기 생산 기지 구미하우스에는 지난해 준공된 무인수상정 체계통합시험동이 있습니다.
연면적 1000㎡(제곱미터)의 체계통합시험동에서는 무인정 시리즈 해검과 해검에 탑재되는 비궁과 같은 유도무기 등이 연구개발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내년 유·무인 전력이 복합된 유령함대를 운영할 예정으로 무인정에 탑재할 수 있는 비궁의 발사체계 구매를 검토 중입니다.
비궁은 미 국방부의 시험(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 대상 무기로 지정된 이래 5년간의 평가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해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LIG넥스원이 미국에 판매하려는 비궁 발사체계는 무인정에 장착해 접고 펴는 스토우(Stow) 모드로 기존 고정형 대비 성능이 개량된 모델입니다.
[2.75인치 유도무기 비궁의 발사체계입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기존과 다른 접이식 폼팩터(형태)로 스텔스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LIG넥스원은 내년 미 국방 예산 방위력개선비에 비궁 구매 비용이 포함되어 협상이 조속히 개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재관 LIG넥스원 무인체계연구소장: 미국 해군이 림팩 때 비궁의 전투력을 분명히 확인했기 때문에 곧 수출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국내에서 무인정 연구개발과 양산 관련 트랙 레코드를 쌓고 향후 해외에서 비궁 등 탑재체와 해검 등 플랫폼을 묶어 판다는 전략입니다.
[유재관 LIG넥스원 무인체계연구소장: (모듈과 플랫폼을) 패키징한 해외 수출 모델 연구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중동에서 무인정 등 무인체계에 관심이 많습니다.]
복수의 군 관계자는 LIG넥스원이 조만간 2027년 연구개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 설계 사업을 수주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 기자입니다. 배창학기자 baechangha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