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극동, 19층·1032가구 리모델링
서울 성동구 옥수동 옥수극동아파트(조감도)가 리모델링을 통해 19층, 1032가구로 탈바꿈한다. 매봉산 자락인 만큼 암반 위에 지어져 3개 층 수직증축에다 별동증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구 수도 최대한 늘려 사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옥수극동아파트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자문 및 경관계획(안)을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준공 후 38년이 지난 이 단지는 기존 15층, 900가구에서 19층, 1032가구로 리모델링한다.

이 단지는 매봉산 자락에 있어 경사지 암반 위에 지어졌다. 지반이 탄탄한 덕에 15층을 18층으로 높이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가능할 전망이다. 별동증축으로 19층 주동을 새로 짓는다. 가구 수도 900가구에서 1032가구로 132가구 늘릴 수 있다. 리모델링을 통한 가구 수 확대 한도(15%)에 맞춘 규모다. 지하 1층에서 지하 5층까지 파서 주차대수를 426대에서 1381대로 확충할 계획이다. 대신 공사 때 암반을 깎아야 해 사업 난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옥수극동은 서울시 건축심의를 받았다. 수직증축이기 때문에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해야 사업 승인을 받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성동구에서 사업계획승인과 지구단위계획을 의제 처리한 뒤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