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물류센터에 '재고확인 드론'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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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조사용 카메라 장착
지게차로 스캔 대비 20배 빨라
배송기사 스마트글라스도 공개
지게차로 스캔 대비 20배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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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은 이날 남서울종합물류센터에서 시연회를 열고 드론과 스마트 글라스를 공개했다. 드론은 최고 20m까지 떠올라 초속 30㎝로 물류창고 내 박스에 붙어 있는 바코드를 스캔한다. 드론이 스캔한 바코드는 창고관리시스템(WMS)에 연동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지게차를 활용해 박스를 내리고 별도 기기로 바코드를 스캔해 재고를 조사했던 것에 비해 최대 20배 빨라졌다. 공간 제약 때문에 직접 볼 수 없는 곳을 드론이 대신 확인해 작업 안정성을 높이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한진은 설명했다.
한진의 ‘물류테크’ 강화는 CJ대한통운, 쿠팡 등과의 경쟁이 치열한 국내 택배 시장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택배 시장 점유율은 CJ대한통운 33.6%,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24.1%,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이 10%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2위였던 한진은 CJ대한통운과 쿠팡의 약진으로 3~4위권으로 밀려났다. 한진은 물류테크를 도입해 현장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 소요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목표다.
한진은 이러한 물류테크를 해외 사업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