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라면·과자…K푸드 수출 1000억弗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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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K푸드 포럼
한경·대통령 소속 농어업위 주최
"종가 김치 年매출 1조원 도전"
신라면·빼빼로 글로벌 전략 소개
한경·대통령 소속 농어업위 주최
"종가 김치 年매출 1조원 도전"
신라면·빼빼로 글로벌 전략 소개
“대상 ‘종가’는 김치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에 도전합니다. 글로벌 김치 시장 규모를 100조원까지 키우는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정찬기 대상 글로벌김치마케팅 팀장은 14일 경기 수원메쎄에서 열린 ‘제1회 K푸드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K푸드 수출 1000억달러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네이버가 후원했다.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네덜란드는 연간 농식품 수출액이 1300억달러, 한국은 120억달러”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도 K푸드를 1000억달러 수출이 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김치는 엔비디아를 능가할 수 있을까’라는 도발적인 주제로 발표했다. 대상은 국내 1위 김치 제조업체다.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는 올해 국내외에서 약 50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K푸드 대표 상품인 김치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정 팀장은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김치 시장이 약 5조원 규모지만 2050년에는 15조원으로 커질 것”이라며 “동치미를 기본으로 한 탄산음료, 김치 분말, 트러플 김치 소스, 김치 스프레드 등 다양한 연관 제품을 만든다면 엔비디아만큼 영향력 있는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병욱 농심 해외영업본부장(상무)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3억달러 매출을 올린 농심의 K라면 전략을 소개했다. 진 본부장은 “미국에서는 신라면 때문에 달콤(sweet)하면서 매운(spicy)맛이라는 의미의 ‘스와이시(swicy)’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며 “‘신라면 툼바’ 등 볶음면 라인업을 강화하고 비건 등 해외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서울대 교수)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투자받고 협력하는 등 ‘월드 푸드테크 기업’로 나아가야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는 자신만의 레시피 등 콘텐츠를 등록하고 프랜차이즈를 경영하는 기업가가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유서영 네이버 푸드사업실 부장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전략, 정원준 KOTRA 전시컨벤션실 실장은 K푸드 수출 현황, 하희라 롯데웰푸드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빼빼로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수원=오형주/라현진 기자 ohj@hankyung.com
정찬기 대상 글로벌김치마케팅 팀장은 14일 경기 수원메쎄에서 열린 ‘제1회 K푸드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K푸드 수출 1000억달러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네이버가 후원했다.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네덜란드는 연간 농식품 수출액이 1300억달러, 한국은 120억달러”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도 K푸드를 1000억달러 수출이 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김치는 엔비디아를 능가할 수 있을까’라는 도발적인 주제로 발표했다. 대상은 국내 1위 김치 제조업체다.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는 올해 국내외에서 약 50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K푸드 대표 상품인 김치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정 팀장은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김치 시장이 약 5조원 규모지만 2050년에는 15조원으로 커질 것”이라며 “동치미를 기본으로 한 탄산음료, 김치 분말, 트러플 김치 소스, 김치 스프레드 등 다양한 연관 제품을 만든다면 엔비디아만큼 영향력 있는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병욱 농심 해외영업본부장(상무)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3억달러 매출을 올린 농심의 K라면 전략을 소개했다. 진 본부장은 “미국에서는 신라면 때문에 달콤(sweet)하면서 매운(spicy)맛이라는 의미의 ‘스와이시(swicy)’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며 “‘신라면 툼바’ 등 볶음면 라인업을 강화하고 비건 등 해외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서울대 교수)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투자받고 협력하는 등 ‘월드 푸드테크 기업’로 나아가야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는 자신만의 레시피 등 콘텐츠를 등록하고 프랜차이즈를 경영하는 기업가가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유서영 네이버 푸드사업실 부장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전략, 정원준 KOTRA 전시컨벤션실 실장은 K푸드 수출 현황, 하희라 롯데웰푸드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빼빼로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수원=오형주/라현진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