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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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은 15일 "레드 스윕을 기반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어 원화 추가 약세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12월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며 "미국 경제호조와 끈적거리는 물가 추이에도 불구하고 성장률 수준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수준은 제약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미 Fed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현 강달러 현상을 크게 누그러뜨리지는 못할 공산이 크다"며 "강한 경제 기초체력을 의미하는 미국 경제 예외주의 현상 지속과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등은 글로벌 자금의 달러 자산 선호 현상을 당분간 지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은 이날 감세 공약 재원마련 차원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500달러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정책 등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국이 자국 통화 가치의 절하를 어느 정도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유로화와 엔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 중이고 위안화 가치 역시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추가 지준율 및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크다는 점은 위안화 추가 약세이고 관세 충격 완충 차원에서 위안화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1400원대에 이미 진입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도 커질 것"이라며 "환율 불안은 한국은행의 금리결정에도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