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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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프로야구가 '1000만 관중 시대'에 들어서면서 유니폼, 굿즈 등 스포츠상품화 사업을 하는 형지엘리트 실적이 껑충 뛰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형지엘리트의 올 1분기(7~9월, 6월 결산법인)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배 이상(107%) 뛴 15억원으로 집계됐다.

교복사업으로 유명한 형지엘리트의 이번 실적 증가는 '스포츠상품화 사업'이 견인했다.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올해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로 진입하면서 굿즈 수요가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등과 협업으로 진행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도 실적에 반영됐다. 형지엘리트는 최강야구의 굿즈를 제작하고 있다.

학생복은 국내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교복 시장에 대한 공략이 적중하며 25%의 해외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사립학교, 국제학교 등 현지 각 지역의 중점 학교에 납품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학생복 사업이 글로벌로 영역을 넓혀가는 와중에 스포츠 상품화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나타내며 이번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게 되었다"며 "여전히 극심한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끊임없이 성장 동력을 발굴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