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佛 샴페인 역사의 본산, 새로운 안식처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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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샴페인의 역사와 예술의 만남
자연 속 새롭게 탄생한 '루이나 샴페인 하우스'
프랑스 최초의 샴페인!
예술과 럭셔리 샴페인이 함께하는 메종 루이나의 새 주소
자연 속 새롭게 탄생한 '루이나 샴페인 하우스'
프랑스 최초의 샴페인!
예술과 럭셔리 샴페인이 함께하는 메종 루이나의 새 주소
Paris에서 TGV를 타고 북동쪽으로 약 50분을 달려 프랑스 샴페인의 수도인 랭스(Reims)에 도착한다. 프랑스 최초의 샴페인 하우스 루이나(Ruinart)는 랭스 4 RUE DES CRAYERES에 3년간의 긴 공사 끝에 지난달 10월 새롭게 재탄생하였다.
빠비용 니꼴라 루이나(Pavillon Nicols Ruinart)
1729년 니꼴라 루이나가 설립한 메종 루이나는 올해로 300주년을 맞이했다. 설립자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빠비용 니꼴라 루이나 건물은 돌과 유리로 구성된 초현대식 건물이다. 건물 정면의 대형 유리 벽은 샴페인의 거품이 점점 사라지는 모습처럼 아래는 투명하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 불투명해진다.
이 건물의 유리 벽은 실크스크린으로 처리되어 태양 광선을 필터링하는 단열재 역할을 해주고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자재, 생물자원 원자재를 사용하였으며 지열과 태양광 패널 에너지로 80%의 에너지 자율성을 갖는 혁신과 환경 보호 컨셉을 잘 조합시킨 건축물이다. 빠비용 니꼴라 루이나는 건축가 소우 후지모토(Sou Fujimoto)가 설계하였고, 구웨나엘 니꼴라(Gwenael Nicolas)가 실내 공간을 디자인했으며 정원의 조경은 크리스토프 고트랑(Christophe Gautrand)이 맡았다. 샴페인 저장고, 지하 채석장 크레예르(CRAYERES)는 자연이 준 선물
메종 루이나는 13세기부터 채석이 시작된 석회암 갤러리 동굴(8km) 채석장(Crayeres)에 샴페인 자연 저장고인 카브(Cave)를 설치했다. 이 석회암 채석장은 2015년에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재 대표목록에 등재되었으며 지면에서부터 최고 35미터 땅속에 위치한 곳도 있다. 자연과 예술이 조화된 조각 공원
메종 루이나에 도착하면 쉬망 데 크레예르(Chemin des Crayeres=채석장 길)가 방문객들을 맞이해 준다. 이 채석장 길은 석회암석 골목길로 음악과 함께 미스터리한 미로를 따라 메종 루이나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방문자들은 자연과 예술작품들이 융합된 정원에서 메종 루이나 샴페인의 역사와 예술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된다.
메종 루이나 정원 조경 공사를 맡아서 한 크리스토프 고트랑은 정원이 최대한 자연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려고 정원의 산책로와 땅 사이에 의도적으로 공간을 만들어 그 공간에 곤충들의 생태계가 자리 잡도록 유도했다고 한다. 메종 루이나는 창립 이래로 예술에 대한 열정과 지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아르누보 대표 화가 알퐁스 무샤(Alphonse Mucha)는 1896년 루이나 샴페인 포스터를 의뢰받아 최초로 샴페인 홍보 포스터를 디자인했다. 빠비용 니꼴라 루이나와 함께 새롭게 탄생한 친환경 조각 공원에서는 국적과 연령, 성별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① 카프리치오(CAPRICCIO)
에바 조스팽(Eva Jospin)은 파리에서 태어나 예술적인 장인 정신과 기술 전수, 수작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정원 속의 작품은 마치 유적지의 흔적 혹은 로코코 장식과 낭만주의 장식을 떠올리게 한다. 작품에 다가서면 정교하고 미세한 디테일로 작가의 작품에 대한 인내심에 감탄하게 된다. ② 실레미아(XYLEMIA)
암스테르담을 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티스 비어스테커(Thijs Biersteker)는 친환경 예술가로 주로 과학적 데이터, 특히 기후 변화에 관한 데이터를 작업에 사용한다. 이번에 메종 루이나에 설치된 작품은 센서를 통하여 나무 수액의 흐름을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수집된 나무의 건강에 대한 정보를 시각적인 신호로 작품을 통해 전달해 준다. ③ 디어컨트롤(Cerf Contrôle)
파스칼 마르틴 타유(Pascale Marthine Tayou)는 카메룬 태생으로 2003년부터 벨기에 겐트에서 작업하고 있다. 시적이고 문화적인 조화가 그의 작품(조각, 콜라주, 설치, 비디오, 사진 등)을 특징짓는데, 때로는 쓰레기봉투를 재활용하여 엄청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이번에 설치된 작품은 사슴뿔을 연상시키는 거목의 가지에 샴페인이 담긴 것 같은 원색의 유리 열매들을 포도처럼 매달았다. ④ 돌(La pierre)
독일 바이에른에서 탄생한 닐스 우도(NILS-UDO)는 자연 속에서 “영적, 미학적 대화”를 찾고 있다. 1978년에 그는 처음으로 둥지를 만들었다. 작가는 흙을 덮은 새끼 새처럼 몸을 웅크린 채 나뭇잎과 가지로 만든 둥지 속에 자리를 잡았다. 거대한 동굴에 갇힌 상징적으로 취약하고 매끄러운 대리석 알은 거친 암석 석회암과 큰 대조를 이룬다. ⑤ 우리 사이(Between Us)
프랑스 작가 렐리아 데모아지(Lelia Demoisy)는 아프리카에서 파타고니아까지 대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그녀의 조각, 드로잉, 설치 작업에 최대한 자연과 예술을 융화시키려고 노력한다. 메종 루이라 정원에 설치된 작품은 단풍나무 두 개를 마치 나무줄기를 엮어 하나로 묶은 것처럼 인간이 자연에 의존하는 공생과 협력을 상징하는 연결고리로 표현하였다. 메종 루이나의 대표인 프레데릭 뒤포(Frédéric Dufour)는 "루이나의 새 주소 4 RUE DES CRAYERES는 메종 루이나 정신의 결정체로 현대적인 비전을 지향하며 새롭게 탄생하였다. 이곳은 자연과 예술, 문화유산, 샴페인 양조 노하우가 공존하는 역사 깊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파리를 방문할 때 하루 정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프랑스 최초의 루이나 샴페인을 시음하고 조각 공원의 예술품들을 감상해 보기를 추천해 본다. 정연아 패션&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
Maison Ruinart
4 Rue des Crayères, 51100 Reims, France
유료 방문 : Ruinart 사이트에서 예약 필수
https://www.ruinart.com/fr-fr/home
빠비용 니꼴라 루이나(Pavillon Nicols Ruinart)
1729년 니꼴라 루이나가 설립한 메종 루이나는 올해로 300주년을 맞이했다. 설립자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빠비용 니꼴라 루이나 건물은 돌과 유리로 구성된 초현대식 건물이다. 건물 정면의 대형 유리 벽은 샴페인의 거품이 점점 사라지는 모습처럼 아래는 투명하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 불투명해진다.
이 건물의 유리 벽은 실크스크린으로 처리되어 태양 광선을 필터링하는 단열재 역할을 해주고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자재, 생물자원 원자재를 사용하였으며 지열과 태양광 패널 에너지로 80%의 에너지 자율성을 갖는 혁신과 환경 보호 컨셉을 잘 조합시킨 건축물이다. 빠비용 니꼴라 루이나는 건축가 소우 후지모토(Sou Fujimoto)가 설계하였고, 구웨나엘 니꼴라(Gwenael Nicolas)가 실내 공간을 디자인했으며 정원의 조경은 크리스토프 고트랑(Christophe Gautrand)이 맡았다. 샴페인 저장고, 지하 채석장 크레예르(CRAYERES)는 자연이 준 선물
메종 루이나는 13세기부터 채석이 시작된 석회암 갤러리 동굴(8km) 채석장(Crayeres)에 샴페인 자연 저장고인 카브(Cave)를 설치했다. 이 석회암 채석장은 2015년에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재 대표목록에 등재되었으며 지면에서부터 최고 35미터 땅속에 위치한 곳도 있다. 자연과 예술이 조화된 조각 공원
메종 루이나에 도착하면 쉬망 데 크레예르(Chemin des Crayeres=채석장 길)가 방문객들을 맞이해 준다. 이 채석장 길은 석회암석 골목길로 음악과 함께 미스터리한 미로를 따라 메종 루이나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방문자들은 자연과 예술작품들이 융합된 정원에서 메종 루이나 샴페인의 역사와 예술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된다.
메종 루이나 정원 조경 공사를 맡아서 한 크리스토프 고트랑은 정원이 최대한 자연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려고 정원의 산책로와 땅 사이에 의도적으로 공간을 만들어 그 공간에 곤충들의 생태계가 자리 잡도록 유도했다고 한다. 메종 루이나는 창립 이래로 예술에 대한 열정과 지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아르누보 대표 화가 알퐁스 무샤(Alphonse Mucha)는 1896년 루이나 샴페인 포스터를 의뢰받아 최초로 샴페인 홍보 포스터를 디자인했다. 빠비용 니꼴라 루이나와 함께 새롭게 탄생한 친환경 조각 공원에서는 국적과 연령, 성별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① 카프리치오(CAPRICCIO)
에바 조스팽(Eva Jospin)은 파리에서 태어나 예술적인 장인 정신과 기술 전수, 수작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정원 속의 작품은 마치 유적지의 흔적 혹은 로코코 장식과 낭만주의 장식을 떠올리게 한다. 작품에 다가서면 정교하고 미세한 디테일로 작가의 작품에 대한 인내심에 감탄하게 된다. ② 실레미아(XYLEMIA)
암스테르담을 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티스 비어스테커(Thijs Biersteker)는 친환경 예술가로 주로 과학적 데이터, 특히 기후 변화에 관한 데이터를 작업에 사용한다. 이번에 메종 루이나에 설치된 작품은 센서를 통하여 나무 수액의 흐름을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수집된 나무의 건강에 대한 정보를 시각적인 신호로 작품을 통해 전달해 준다. ③ 디어컨트롤(Cerf Contrôle)
파스칼 마르틴 타유(Pascale Marthine Tayou)는 카메룬 태생으로 2003년부터 벨기에 겐트에서 작업하고 있다. 시적이고 문화적인 조화가 그의 작품(조각, 콜라주, 설치, 비디오, 사진 등)을 특징짓는데, 때로는 쓰레기봉투를 재활용하여 엄청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이번에 설치된 작품은 사슴뿔을 연상시키는 거목의 가지에 샴페인이 담긴 것 같은 원색의 유리 열매들을 포도처럼 매달았다. ④ 돌(La pierre)
독일 바이에른에서 탄생한 닐스 우도(NILS-UDO)는 자연 속에서 “영적, 미학적 대화”를 찾고 있다. 1978년에 그는 처음으로 둥지를 만들었다. 작가는 흙을 덮은 새끼 새처럼 몸을 웅크린 채 나뭇잎과 가지로 만든 둥지 속에 자리를 잡았다. 거대한 동굴에 갇힌 상징적으로 취약하고 매끄러운 대리석 알은 거친 암석 석회암과 큰 대조를 이룬다. ⑤ 우리 사이(Between Us)
프랑스 작가 렐리아 데모아지(Lelia Demoisy)는 아프리카에서 파타고니아까지 대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그녀의 조각, 드로잉, 설치 작업에 최대한 자연과 예술을 융화시키려고 노력한다. 메종 루이라 정원에 설치된 작품은 단풍나무 두 개를 마치 나무줄기를 엮어 하나로 묶은 것처럼 인간이 자연에 의존하는 공생과 협력을 상징하는 연결고리로 표현하였다. 메종 루이나의 대표인 프레데릭 뒤포(Frédéric Dufour)는 "루이나의 새 주소 4 RUE DES CRAYERES는 메종 루이나 정신의 결정체로 현대적인 비전을 지향하며 새롭게 탄생하였다. 이곳은 자연과 예술, 문화유산, 샴페인 양조 노하우가 공존하는 역사 깊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파리를 방문할 때 하루 정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프랑스 최초의 루이나 샴페인을 시음하고 조각 공원의 예술품들을 감상해 보기를 추천해 본다. 정연아 패션&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
Maison Ruinart
4 Rue des Crayères, 51100 Reims, France
유료 방문 : Ruinart 사이트에서 예약 필수
https://www.ruinart.com/fr-fr/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