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5만 전자'에도 삼전 팔고 SK하이닉스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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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초고수들, '5만 전자'에도 삼전 팔고 SK하이닉스 담았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1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리가켐바이오와 삼성전자는 매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마켓PRO] 초고수들, '5만 전자'에도 삼전 팔고 SK하이닉스 담았다
1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0시 기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내년에도 고대역폭 메모리(HBM) 부문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는 지난 12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생산 물량이 내년까지 완판된 상태라면서 향후 12개월간 HBM 부문에서 정상에 머무를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HBM 부문에서 기술격차를 좁혀가고 있지만, SK하이닉스를 따라잡으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순매수 2위는 브이티가 차지했다. 지난 3분기 호실적을 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브이티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0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8억원, 332억원이다. 각각 115.4%, 253.2% 확대됐다.
[마켓PRO] 초고수들, '5만 전자'에도 삼전 팔고 SK하이닉스 담았다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리가켐바이오와 삼성전자였다. 리가켐바이오는 최근 한 달간 7.2% 내리며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에 고수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 전날보다 3%대 오르면서 장 초반 5만원대를 회복했지만 고수들은 외면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4만9900원까지 떨어졌다. 결국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추락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지난달 초부터 1배를 밑돌아, 현재 0.99를 나타내고 있다. PBR이 1배를 하회한다는 것은 시가총액이 이 회사의 장부상 존재하는 모든 자산을 판 것보다 작다는 의미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