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한국증시 유일한 해결책 '고배당주'"…성장도 기대되는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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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보이지 않는 한국 증시에서 그나마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큰 투자 콘셉트로 ‘고배당주’가 꼽히고 있다. 과거에도 증시가 부진한 시기에 가장 나은 성과를 냈고, 정부 정책으로 인해 한국 상장사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전망이라는 이유에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코스피지수는 7.79% 하락했다.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서방 세계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RTS지수(-5.5%)보다 부진한 성적표다. 15일 장중 코스피지수는 24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부진의 배경으로 기업 이익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이익 추정치가 낮아지는 수준이 글로벌 국가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 증시에서 시장보다 나은 수익률을 낼 유일한 해결책은 고배당주”라고 말했다. 고배당주 투자는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환경에서 가장 유리한 투자 스타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고배당주는 역사적으로 한국 증시 수익성이 부진할 때마다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왔다. 내년 이익 증가율 전망치까지 둔화하는 국면에선 방어주 역할까지 해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더해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따라 한국 상장사의 배당 성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 마켓PRO는 이경수 연구원의 조언에 따라 최근 3년동안 배당수익률이 4% 이상인 종목 중 3분기 실적시즌 기간(10월1일~11월14일) 내년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상향됐고, 올해 대비 증가할 전망인 9개 종목을 추렸다. 추려진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SK텔레콤으로,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8.52%였다.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도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지난달말 밸류업 공시를 통해 2026년까지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사업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Operation Improvement)를 두 축으로 추진한 체질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와 기업간거래(B2B) 뿐만 아니라 소비자 대상 판매(B2C) 서비스에서도 에이닷과 구독 서비스 진화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강화해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통신 관련 종목인 KT는 추려진 종목 중 내년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순이익 컨센서스는 1조5917억원으로, 올해 전망치(9172억원) 대비 73.53% 증가할 전망이다.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해 내년부터 비용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희망퇴직 위로금 등의 비용이 발생해 올해 4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KT도 3분기 실적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했다. 현재 6% 수준인 연결 자기자본수익률(ROE)를 9% 이상으로 높이고, 2025~2028년에 모두 1조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는 게 골자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 주주이익환원금액은 올해 7000억원에서 내년 8500억원으로 21%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14일 종가 4만1150원)는 과도한 저평가 상황으로 내년엔 6만원 돌파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코스피지수는 7.79% 하락했다.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서방 세계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RTS지수(-5.5%)보다 부진한 성적표다. 15일 장중 코스피지수는 24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부진의 배경으로 기업 이익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이익 추정치가 낮아지는 수준이 글로벌 국가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 증시에서 시장보다 나은 수익률을 낼 유일한 해결책은 고배당주”라고 말했다. 고배당주 투자는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환경에서 가장 유리한 투자 스타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고배당주는 역사적으로 한국 증시 수익성이 부진할 때마다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왔다. 내년 이익 증가율 전망치까지 둔화하는 국면에선 방어주 역할까지 해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더해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따라 한국 상장사의 배당 성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 마켓PRO는 이경수 연구원의 조언에 따라 최근 3년동안 배당수익률이 4% 이상인 종목 중 3분기 실적시즌 기간(10월1일~11월14일) 내년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상향됐고, 올해 대비 증가할 전망인 9개 종목을 추렸다. 추려진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SK텔레콤으로,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8.52%였다.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도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지난달말 밸류업 공시를 통해 2026년까지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사업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Operation Improvement)를 두 축으로 추진한 체질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와 기업간거래(B2B) 뿐만 아니라 소비자 대상 판매(B2C) 서비스에서도 에이닷과 구독 서비스 진화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강화해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통신 관련 종목인 KT는 추려진 종목 중 내년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순이익 컨센서스는 1조5917억원으로, 올해 전망치(9172억원) 대비 73.53% 증가할 전망이다.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해 내년부터 비용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희망퇴직 위로금 등의 비용이 발생해 올해 4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KT도 3분기 실적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했다. 현재 6% 수준인 연결 자기자본수익률(ROE)를 9% 이상으로 높이고, 2025~2028년에 모두 1조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는 게 골자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 주주이익환원금액은 올해 7000억원에서 내년 8500억원으로 21%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14일 종가 4만1150원)는 과도한 저평가 상황으로 내년엔 6만원 돌파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