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김구라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방송인 김구라는 최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사람들이 '돈이 많은데 왜 한남동 안 살아요'라고 묻는데 나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일산의 부촌으로 꼽히는 경기도 고양시 위시티(식사지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구라는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 위시티3단지 블루밍 아파트에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만여 가구의 미니신도시로 조성된 식사지구는 소득 수준이 높은 유명 방송인과 전문직 종사자 다수가 터를 잡으면서 경기 북부권의 선호 주거지역으로 꼽힌다. 잘 계획되고 정비된 주거환경을 갖춘 데다 주변 일산신도시와의 생활인프라 연계성도 우수해 민간도시개발 대표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구라가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위시티 블루밍 아파트는 101~304㎡의 중대형 평수로 이뤄진 고급 아파트 단지다. 단지 내 다양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꾸려졌고, 입주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기 위해 1층은 필로티와 호텔식 로비로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가 둥지를 튼 식사지구는 학군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사지구 내에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모두 모여있기 때문. 편리한 생활 인프라와 쾌적한 자연환경도 장점이다. 식사동 내에 동국대병원이 있는 것을 비롯해 인근에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김구라는 식사지구에 연예인이 많이 사는 이유로 교통 여건과 입지를 꼽는다. 식사지구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 자유로 일산IC 등의 도로망이 풍부하기 때문. 특히 방송인의 출근이 잦은 상암동(디지털미디어시티)과 여의도까지 한 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방송하는 사람들에게 최고"라며 "일산 MBC는 15분이면 가는데 12시 반에 끝나면 1시에 누울 수 있다. 상암동은 30분 컷, 여의도 40분 컷, 목동은 50분 컷"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캡쳐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캡쳐
다만 매매가는 하락하는 추세다. 일례로 위시티3단지 블루밍 아파트의 전용면적 145.4㎡는 지난 1일 6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평형이 2021년 9억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가격 회복세가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한편 강북권 대표 부촌으로 손꼽히는 한남동은 부동산 양극화 흐름 속 신고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김태희·비 부부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남더힐의 경우 전용 235㎡가 지난달 10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