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도미노 피자·풀 코프 신규 투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3분기에 도미노 피자와 풀 코프에 새로운 투자를 단행하면서 두 기업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마켓워치의 14일 보도에 다르면 버크셔는 128만 주에 달하는 도미노 피자 주식을 매입해 약 5억 4,900만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풀 코프 주식도 40만 4,057주 매입해 약 1억 5,200만 달러 규모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로 인해 도미노 피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3% 상승했고, 풀 코프 주가도 5.7% 올랐다. 그러나 올해 두 회사 모두 S&P 500 지수의 25% 상승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며, 도미노는 소비자 지출 부담 증가, 풀 코프는 수영장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버크셔는 애플에 대한 지분을 대폭 줄이고 있다. 3분기에는 애플 주식 보유 비중을 25% 줄였으며, 올해 들어 전체 보유 주식의 3분의 2를 매도했다. 이 과정에서 버크셔의 현금 자산은 크게 늘어나 3분기 기준 3,252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버핏이 현 주식 시장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버크셔의 현금 보유 증가가 시장 고평가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버크셔의 자산 재편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식 시장 강세가 유지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버크셔는 2분기에 새롭게 투자한 울타 뷰티의 지분을 3분기에 대부분 매도했으며, 울타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 3.8% 하락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