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아연 기업 볼리덴, 광산 인수해 덩치 키운다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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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연 기업 볼리덴, 광산 인수해 덩치 키운다 [원자재 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541605.1.png)
스웨덴의 볼리덴 그룹(Bolidin Group)이 캐나다 룬딘 마이닝(Lundin mining)이 보유한 유럽 구리·아연 광산 두 곳을 인수한다. 유럽 최대 아연 생산기업 가운데 하나인 볼리덴 그룹이 생산량을 확장하고 있어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두 회사 경영진이 스웨덴의 징크그루반(Zinkgruvan) 광산과 포르투갈 네베스-코르보(Neves-Corvo) 광산 인수를 놓고 협상을 벌여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볼리덴은 유럽 최대 아연의 생산업체로 손꼽힌다. 볼리덴은 노르웨이의 오다 제련소의 생산 용량을 75% 늘려 연간 35만 톤(t)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엔 관리 및 유지 보수에 들어갔던 유럽 최대 아연 광산인 타라 광산의 생산을 재개했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남서쪽 지하 광산 징크그루반은 1857년부터 운영된 오래된 광산이며 지난해 7만6349t의 아연을 생산했다. 네베스-코르보에선 작년 10만8812t의 아연과 3만3823t의 구리를 생산했다.

룬딘은 앞서 BHP와 합작으로 지난 7월 아르헨티나와 칠레 국경 지역의 대형 개발권을 보유한 필로코프를 인수했다.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금,구리 광산인 호세마리아 광산 개발사업도 BHP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