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가계대출을 조이기 위해 대출금리를 올린 은행권도 주담대 금리를 소폭 인하한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 10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37%로 9월(3.40%)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금리가 반영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채 5년 만기(무보증·AAA) 평균 금리는 지난달 14일 연 3.304%에서 이달 14일 연 3.289%로 내렸다.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면 은행의 조달 비용이 하락해 코픽스가 내린다. 국민은행은 16일부터 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를 연 4.79~6.19%에서 연 4.76~6.16%로 0.03%포인트 인하한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를 연 5.27~6.47%에서 연 5.24~6.44%로 내린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