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존재하는가”…‘근대성의 탈피’ 외친 거장 이강소 유승목 기자 기자 구독 입력2024.11.29 09:01 수정2024.11.29 10:37 글자크기 조절 기사 스크랩 기사 스크랩 공유 공유 댓글 0 댓글 클린뷰 클린뷰 프린트 프린트 ‘한국 현대미술 거장’ 이강소 인터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풍래수면시(風來水面時)’展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구독신청 모바일한경 보기 관련 뉴스 1 팔순 현대미술 대가의 외침…"나는 아직도 생각을 더 잘 표현하는 길을 찾고 있다" “조각을 만들다 만 줄 알았어요. 이게 조각인가, 세상에 이런 조각도 있나 싶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지요.” 정준모 미술평론가는 1980년대 이강소 작가(80)의 조각을 처음 봤을 때를 이렇게 회고했다. 그리고... 2 '고성방가로 유치장 가는 걸 민주화 운동이나 한 것처럼' 1960~70년대를 관통하면서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실험과 도전을 거듭해 온 당시의 젊은 20~30대 작가들의 고군분투는 새로운 예술을 두고 내적 갈등도 컸지만, 외적 즉 사회의 이해와 동의를 얻는 것도 쉬운 일은 아... 3 육교에서 행인에게 찢어진 콘돔을 나눠주려 했던 사람들 반 미술한국의 미술은 늦었지만 빨랐다. 1953년 6.25 전쟁의 휴전 이후 한국미술은 비로소 자리잡고 새로운 미술 즉 모더니즘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현대미술가협회(1957), 모던아트협회(1957), 창작미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