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자산가, 2차전지株 급락하자 줍줍…바이오株·삼전 담은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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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하락 베팅했지만
에코프로·POSCO홀딩스 줍줍
리가켐바이오 등 바이오株 순매수 명단에
삼성전자도 주목…1년간 10兆 자사주 매입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주 주요 2차전지주의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 초고수들은 바이오 종목과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5만원대를 회복한 삼성전자를 주목했다.
1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자산가의 지난 8~14일 순매수 1위는 에코프로(약 74억원)로 집계됐다. 2위는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 3위는 2차전지 테마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 'RISE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2차전지 관련주는 최근 급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와 포스코홀딩스도 지난 15일 각각 4.81%, 10.48% 하락했다. 자산가들은 향후 2차전지 섹터 조정을 예상하면서도 주가가 급락한 일부 종목에 대해선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는 리가켐바이오 등 바이오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지난해 말 글로벌 빅파마 얀센과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연초 오리온이 새 최대주주로 올라선 곳이다. 지난 14일 '4만전자'로 내려앉았다가 다음날 다시 5만원대를 회복한 삼성전자는 2위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이비엘바이오는 순매수 3위와 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15일 장 마감 이후 향후 1년 동안 10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올 들어 주가가 급락하며 '4만 전자'까지 찍자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가 10조 원에 가까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2017년 1월 이후 7년여 만이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2차전지 하락 베팅했지만
에코프로·POSCO홀딩스 줍줍
리가켐바이오 등 바이오株 순매수 명단에
삼성전자도 주목…1년간 10兆 자사주 매입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주 주요 2차전지주의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 초고수들은 바이오 종목과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5만원대를 회복한 삼성전자를 주목했다.
1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자산가의 지난 8~14일 순매수 1위는 에코프로(약 74억원)로 집계됐다. 2위는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 3위는 2차전지 테마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 'RISE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2차전지 관련주는 최근 급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와 포스코홀딩스도 지난 15일 각각 4.81%, 10.48% 하락했다. 자산가들은 향후 2차전지 섹터 조정을 예상하면서도 주가가 급락한 일부 종목에 대해선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는 리가켐바이오 등 바이오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지난해 말 글로벌 빅파마 얀센과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연초 오리온이 새 최대주주로 올라선 곳이다. 지난 14일 '4만전자'로 내려앉았다가 다음날 다시 5만원대를 회복한 삼성전자는 2위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이비엘바이오는 순매수 3위와 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15일 장 마감 이후 향후 1년 동안 10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올 들어 주가가 급락하며 '4만 전자'까지 찍자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가 10조 원에 가까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2017년 1월 이후 7년여 만이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