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줄기세포치료제 기업의 변신…파미셀, AI 바이오 소재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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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전율 소재 매출 비중 40%

김현수 파미셀 대표(사진)는 17일 “AI산업이 커지며 기판 제작에 필요한 저유전율 소재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40%를 훌쩍 넘겼다”며 “파미셀을 줄기세포 기업에서 바이오소부장 기업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파미셀은 저유전율 소재를 두산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하드웨어 제조업체에 납품된다.
김 대표는 “각종 바이오의약품을 만드는 파미셀 공장은 본래 인산염을 잘 다뤘는데, 인산염이 쓰이는 저유전율 소재도 생산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초기엔 소량만 제조해 납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엔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이 이 분야 터줏대감이었는데 일찌감치 사업을 철수한 덕분에 파미셀에 사업 기회가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파미셀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신약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환자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MSC)를 원료로 한 간경변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논문을 통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중맹검으로 진행하는 발기부전 치료제 임상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