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발해인프라)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 나선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발해인프라는 18~1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공동 주관사는 키움증권, 대신증권이다. 이 펀드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 국내 1호 토종 공모 인프라펀드가 된다.

발해인프라는 2006년 국민은행과 국민연금 등 17개 기관투자가가 1조1900억원을 출자해 조성했다. 민자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구조로 운용된다. KB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을 맡고 있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서울 용마터널, 남양주 도시고속도로, 수원 순환도로, 산성터널 등 인프라 자산을 보유했다. 발해인프라는 향후 3년간 예상 배당수익률을 7.74%로 제시했다.

공모가는 단일가격인 8400원이다. 앞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둬 공모 예정 물량을 줄였다. 발해인프라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수요예측을 한 결과, 최종 경쟁률 3.99 대 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에 공모 물량을 2380만9524주에서 1904만7620주로 20% 축소했다. 공모금액은 20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조700억원에서 1조300억원으로 줄었다.

DB금융스팩13호도 18~1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