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EPC) 정상회의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APEC 정상회의 세션2를 마친 뒤 열린 의장국 인계식에서 “우리는 내년 정상회의에서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더 혁신하며, 번영하는 아·태 지역을 만들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계식 전 열린 정상 간 친목 행사 ‘리트리트’에 참석해 “모두가 행복한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그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선순환의 포용적 경제성장을 이룩해야 한다”며 “한국은 내년도 의장국으로서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APEC 회원들과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위기에 취약한 젊은 미래 세대를 돌보는 일에 집중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APEC 미래번영기금’을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 기금은 청년층의 창업과 경제활동을 뒷받침하고 역내 청년들의 교류를 촉진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리마=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