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파생시장서도 '하락' 베팅하는 외국인, 삼성전자 반등에 흐름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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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파생시장서도 '하락' 베팅하는 외국인, 삼성전자 반등에 흐름 바뀔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7692493.1.png)
![[마켓PRO]파생시장서도 '하락' 베팅하는 외국인, 삼성전자 반등에 흐름 바뀔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674024.1.png)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지난 1~15일 사이 6583억원 어치(7600계약)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현물은 1조941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통상 외국인의 주식 현·선물 동시 매도는 증시 하락의 강력한 신호로 꼽힌다.
증시 하락 전망이 많아지면서 파생상품 투자자들도 풋 옵션에 베팅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풋 옵션 대비 콜 옵션 거래량 비중을 나타내는 '풋·콜 레이쇼'는 미국 대통령 선거일 직전인 지난 4일 0.64배로 콜 옵션 비중이 더 많았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6일은 1.06배로 뛰었고 지난 15일은 1.17배로 증가했다.
풋 옵션 가격도 최근 급등했다. 행사가가 320인 12월 만기 코스피200 풋 옵션 가격은 지난 8일 1.59였지만 15일 6.75로 4배 이상 뛰었다. 반면 행사가 320 콜 옵션 가격은 같은 기간 가격이 23.25에서 7.18로 69.11%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의 풋 옵션 매수가 많았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일부터 11월물 옵션 만기일인 14일까지 코스피200 풋 옵션을 11만5548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콜 옵션은 1만6731계약 순매도했다. 콜 옵션 매도 전략은 증시가 횡보 또는 우하향할 것으로 예상될 때 안정적인 옵션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외국인은 선물 매도로 변동성 헤지를 취하면서 원화 약세로 인한 한국 관련 투자 비중 축소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주가 하락과 변동성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콜 옵션 매도도 함께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마켓PRO]파생시장서도 '하락' 베팅하는 외국인, 삼성전자 반등에 흐름 바뀔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674025.1.png)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