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발해인프라’ 18~19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도로·터널 등 인프라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금을 배당하는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발해인프라)’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이날부터 19일까지 발해인프라의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고 공동 주관사는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이 맡았다. 발해인프라는 KB자산운용에서 운용해온 사모 인프라펀드로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1호 토종 공모 인프라펀드가 된다. 공모가는 8400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유료도로와 터널,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이다. 현재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서울 용마터널, 남양주 도시고속도로, 수원 순환도로, 산성터널 등 연간 약 1억80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유료도로 자산에 투자해 운용 수익을 배당하고 있다. 상장 후 공모자금을 활용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동부간선도로 등을 신규 자산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발해인프라의 설정 후 누적 배당수익률은 연 6.99%이다. 향후 3년간 예상 배당수익률은 연 7.74%로 제시했다. 연말 결산에 따라 배당금 지급 대상이 확정되는 만큼 공모 투자자들은 올해 말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기존 주주들과 동일한 반기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발해인프라가 주로 투자하는 민간투자 사업은 정부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추후 개인연금 저축계좌에서도 거래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