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고 싶다면? 하이메 아욘의 상상 가득 공간 속으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arte] 이동훈의 Digital eXperience아웃룩
스타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의 프리미엄 키즈 공간
MOKA 라이브러리, MOKA 플레이, 하이메 아욘 가든
스타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의 프리미엄 키즈 공간
MOKA 라이브러리, MOKA 플레이, 하이메 아욘 가든
현재 사회적으로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며 신생아 수는 감소했지만 한 명의 자녀 양육과 행복에 쏟는 비용은 늘리면서 ‘골드 키즈’ 현상이 생기고 있는데, 명품 소비에 익숙한 MZ 세대가 자녀를 위해 명품을 소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됨에 따라 관련 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 세대는 2025년에 약 22억명이 되어 가장 큰 소비 주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알파 세대 부모의 70%가 밀레니얼 세대로 이들은 자녀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많은 유통 기업들이 프리미엄 키즈 공간을 만들어 아이들과 MZ 부모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한 프리미엄 키즈 공간 ‘MOKA 라이브러리’와 ‘MOKA 플레이’ 그리고 ‘하이메 아욘 가든’을 다녀온 크리에이티브 리서처 김슬기의 생생한 방문 후기를 전하고자 한다.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1에서는 스페인 출신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이 어린이를 위해 디자인한 그림책 도서관인 ‘MOKA 라이브러리’와 함께 ‘하이메 아욘 가든’과 ‘MOKA 플레이’를 만나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하이메 아욘 가든은 2022년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와 IF 디자인 어워드(Design Award)를 모두 수상한 공간이다.
하이메 아욘(Haime Hayon)
하이메 아욘은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오가며 자유분방하고 상상력이 가득 묻어나는 작업을 만든다. 2001년 디자인 스튜디오를 오픈했고 북유럽 가구 브랜드 프리츠한센(Fritz Hansen)을 포함한 유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합을 맞췄다. 국내에서는 2019년 대림미술관에서 <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 전시를 선보인 바가 있다. 디자인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행복감을 주어야 한다는 디자인 철학을 지닌 그의 작업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원색적인 컬러와 동물 모티브가 반복적으로 보인다. 이러한 특징은 강렬한 색채와 상상 속 동물 형태의 놀이 기구를 경험할 수 있는 MOKA 플레이를 비롯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1 내 공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MOKA 라이브러리
그림책 도서관인 MOKA 라이브러리는 전체적으로 농도 짙은 붉은색을 메인으로 사용해 에너지가 가득한 강렬한 인상을 준다. 텍스처와 패턴이 활용된 벽면과 재미있는 디테일이 있는 가구들을 배치해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이 단조롭지 않다. 그 중에서도 뱀과 같이 'S'자 형태인 책장은 꿈틀꿈틀 움직일 것만 같다. 곡선형의 책장은 사용자 역시 직사각형의 책장과 다르게 움직이도록 한다. 책장을 채운 책들의 경우 하이메 아욘 가든과 함께 만들어진 만큼 자연 관련 키워드로 큐레이션 된 책들이 정리되어 있다. “나무의 선물”과 “땅의 배려”와 같은 주제어들은 그 자체로도 시적으로 들린다. 공간 한구석에는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두 손으로 천장을 받치는 모양으로 디자인 된 좌석은 오래 앉아있는 것을 지루해할 아이들에게 다양한 상상의 여지를 제공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제우스로부터 벌을 받아 하늘을 받치게 된 아틀라스가 떠오르기도 한다. 내부에 위치한 아트랩에서는 기획 전시를 진행하며 현재는 <아무것도 없는 뮤지엄>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스티븐 과르나차(Steven Guarnaccia)의 동명의 그림책을 구현한 전시로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병에는 사실 공기가 들어있고 빈 종이로 가득한 책은 새로운 이야기가 써질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림책을 종이가 아닌 입체적인 현실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 하이메 아욘 가든
하이메 아욘의 조각 작업을 40여 종의 식물이 살고 있는 정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은 아이뿐 아니라 온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실내이지만 야외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층고가 높고 유리 천장을 통해 자연 채광도 들어온다. 겉으로는 청록색 철제 펜스가 둘러져 있다. 유럽의 정원을 상상해 본다면 정원수 사이로 조각과 분수대가 놓여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같은 청동 조각 말이다. 이곳 하이메 아욘 가든에서는 현대적인 모습의 조형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동물 귀가 달린 인물의 입에서 물이 나오는 분수대가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아지와 코끼리 같은 동물이 모티브가 된 조형물이 있다. 이러한 조형물들은 아이들에게 각자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좁은 원통형 기둥 위에 올라가 땅콩을 코로 잡고 있는 코끼리는 불편한 상황에서도 무언가를 나누고자 하는 모습에 배려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한다. 줄사철, 바위남천, 만병초, 홍가시나무처럼 하이메 아욘 가든 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식물들에 대하여 '그린 마스터의 편지'가 배치되어 있어 이곳의 식물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신청을 통해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MOKA 플레이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 보이는 공간은 MOKA 플레이이다. 상상 속 동물 형태의 놀이시설이 있고 판화 제작 방식인 실크스크린으로 만들어진 벽화가 공간에 색채를 더한다. 처음 보는 형태의 조형 놀이시설과 공간은 아이들과 어른들 사이에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고 특별한 배경과 함께 사진을 촬영해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색채로 가득한 이곳에서 아이들은 그림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도시 속 정원에서 자연과 가까워지며,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에서 더욱 창의적이고 활기찬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1 프로젝트 이후 하이메 아욘과 현대백화점의 콜라보레이션은 계속되어 고대 문명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더 현대 대구의 더 포럼과 부산 커넥트 현대의 더 비저너리 조형작업으로 이어졌다.
김슬기 크리에이티브 리서처
또한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 세대는 2025년에 약 22억명이 되어 가장 큰 소비 주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알파 세대 부모의 70%가 밀레니얼 세대로 이들은 자녀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많은 유통 기업들이 프리미엄 키즈 공간을 만들어 아이들과 MZ 부모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한 프리미엄 키즈 공간 ‘MOKA 라이브러리’와 ‘MOKA 플레이’ 그리고 ‘하이메 아욘 가든’을 다녀온 크리에이티브 리서처 김슬기의 생생한 방문 후기를 전하고자 한다.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1에서는 스페인 출신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이 어린이를 위해 디자인한 그림책 도서관인 ‘MOKA 라이브러리’와 함께 ‘하이메 아욘 가든’과 ‘MOKA 플레이’를 만나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하이메 아욘 가든은 2022년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와 IF 디자인 어워드(Design Award)를 모두 수상한 공간이다.
하이메 아욘(Haime Hayon)
하이메 아욘은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오가며 자유분방하고 상상력이 가득 묻어나는 작업을 만든다. 2001년 디자인 스튜디오를 오픈했고 북유럽 가구 브랜드 프리츠한센(Fritz Hansen)을 포함한 유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합을 맞췄다. 국내에서는 2019년 대림미술관에서 <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 전시를 선보인 바가 있다. 디자인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행복감을 주어야 한다는 디자인 철학을 지닌 그의 작업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원색적인 컬러와 동물 모티브가 반복적으로 보인다. 이러한 특징은 강렬한 색채와 상상 속 동물 형태의 놀이 기구를 경험할 수 있는 MOKA 플레이를 비롯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1 내 공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MOKA 라이브러리
그림책 도서관인 MOKA 라이브러리는 전체적으로 농도 짙은 붉은색을 메인으로 사용해 에너지가 가득한 강렬한 인상을 준다. 텍스처와 패턴이 활용된 벽면과 재미있는 디테일이 있는 가구들을 배치해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이 단조롭지 않다. 그 중에서도 뱀과 같이 'S'자 형태인 책장은 꿈틀꿈틀 움직일 것만 같다. 곡선형의 책장은 사용자 역시 직사각형의 책장과 다르게 움직이도록 한다. 책장을 채운 책들의 경우 하이메 아욘 가든과 함께 만들어진 만큼 자연 관련 키워드로 큐레이션 된 책들이 정리되어 있다. “나무의 선물”과 “땅의 배려”와 같은 주제어들은 그 자체로도 시적으로 들린다. 공간 한구석에는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두 손으로 천장을 받치는 모양으로 디자인 된 좌석은 오래 앉아있는 것을 지루해할 아이들에게 다양한 상상의 여지를 제공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제우스로부터 벌을 받아 하늘을 받치게 된 아틀라스가 떠오르기도 한다. 내부에 위치한 아트랩에서는 기획 전시를 진행하며 현재는 <아무것도 없는 뮤지엄>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스티븐 과르나차(Steven Guarnaccia)의 동명의 그림책을 구현한 전시로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병에는 사실 공기가 들어있고 빈 종이로 가득한 책은 새로운 이야기가 써질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림책을 종이가 아닌 입체적인 현실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 하이메 아욘 가든
하이메 아욘의 조각 작업을 40여 종의 식물이 살고 있는 정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은 아이뿐 아니라 온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실내이지만 야외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층고가 높고 유리 천장을 통해 자연 채광도 들어온다. 겉으로는 청록색 철제 펜스가 둘러져 있다. 유럽의 정원을 상상해 본다면 정원수 사이로 조각과 분수대가 놓여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같은 청동 조각 말이다. 이곳 하이메 아욘 가든에서는 현대적인 모습의 조형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동물 귀가 달린 인물의 입에서 물이 나오는 분수대가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아지와 코끼리 같은 동물이 모티브가 된 조형물이 있다. 이러한 조형물들은 아이들에게 각자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좁은 원통형 기둥 위에 올라가 땅콩을 코로 잡고 있는 코끼리는 불편한 상황에서도 무언가를 나누고자 하는 모습에 배려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한다. 줄사철, 바위남천, 만병초, 홍가시나무처럼 하이메 아욘 가든 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식물들에 대하여 '그린 마스터의 편지'가 배치되어 있어 이곳의 식물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신청을 통해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MOKA 플레이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 보이는 공간은 MOKA 플레이이다. 상상 속 동물 형태의 놀이시설이 있고 판화 제작 방식인 실크스크린으로 만들어진 벽화가 공간에 색채를 더한다. 처음 보는 형태의 조형 놀이시설과 공간은 아이들과 어른들 사이에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고 특별한 배경과 함께 사진을 촬영해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색채로 가득한 이곳에서 아이들은 그림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도시 속 정원에서 자연과 가까워지며,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에서 더욱 창의적이고 활기찬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1 프로젝트 이후 하이메 아욘과 현대백화점의 콜라보레이션은 계속되어 고대 문명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더 현대 대구의 더 포럼과 부산 커넥트 현대의 더 비저너리 조형작업으로 이어졌다.
김슬기 크리에이티브 리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