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에 박단 합류…"여야의정 협의체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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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의대생 위원 6명 참여
박형욱 "정부 변화 없다면 투쟁"
박형욱 "정부 변화 없다면 투쟁"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18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정부의 의료농단 저지 및 의료정상화를 위한 의협 비대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변화가 없다면 의료농단에 대해 지속해서 저항하고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욱 비대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의대 정원에 관해 사실과 다르게 보고하고 전공의를 대상으로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한 정부 관계자를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하고 시한폭탄을 멈추게 한다면 사태가 풀리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료계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치른 내년도 의대 증원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그는 “의대 교육은 파행될 것”이라며 “어쩔 수 없다고 해서 정부 정책에 찬성할 수는 없다”고 밝혀 백지화에 우회적으로 찬성했다. 여야의정협의체에 대해선 진행되는 상황을 볼 때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지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