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각자대표 박영우·장우익, KOSDAQ 338840)가 지난 10월 25일 서울시립대학교와 바이오헬스·에코 융합학과(대학원) 계약학과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맞춤형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인력 확보에 나선다.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교육부가 지원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원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해당 사업은 청년의 진학 및 조기 취업을 달성하고 첨단산업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고급인재를 조기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채용 조건형 인력양성 사업이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고도의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분야로, 기업 맞춤형 인재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번 협약은 학교의 전문 교육과정과 기업의 실무 경험을 결합해 차세대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서울시립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원생 선발부터 교육과정 운영, 취업 연계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산학협력 강화를 통한 기업연계 인재 육성에 참여하고, 기업 측은 잠재력 있는 우수한 인재를 대학원 과정에서부터 육성하여 채용할 수 있게 된다. 양 기관은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역량과 학문적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대학원 과정은 석사과정으로 총 3학기로 구성되며, 학생들은 기업과 지도교수의 협업과제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일반 대학원과 마찬가지로 전공이론 수업도 병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재학 중에 실제 기업 현장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고, 졸업과 동시에 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어 안정적인 진로를 보장받을 수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학업과 취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서울시립대는 해당 사업 선정으로 향후 3년간 총 71억 2천 5백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바이오헬스·에코 융합학과를 신설, 서울지역 바이오 중견기업과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선발한 학생에 대한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 산학 공동연구 수행을 통해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갖춘 고급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바이오헬스·에코 융합학과의 교육목표는 이론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기업과 대학이 협력하여 학생들이 졸업 후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준비된 인재,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한 연구원을 조기에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서울시립대에 감사하다”며, “이번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적극 협조하여 좋은 선례를 남기는 성공적인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07년 설립 이후 독자적인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 신약 후보물질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거나 국내외 파트너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8건의 독자 혹은 공동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자체 개발하는 동시에 여러 건의 공동개발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