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지금이 주가 고점?"…인버스에 베팅하는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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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요 지수가 고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최근 급등한 원전주인 뉴스케일 파워는 처분 대상에 올랐다.
1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상위 1%의 투자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QQQ ETF'(SQQQ)를 가장 많이 샀다. 해당 ETF는 나스닥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으로 미국 지수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나스닥 종합지수는 27.26% 급등했다. S&P500 지수(24.26%)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15.05%)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금리인하와 인공지능(AI) 특수로 지수가 오를 만큼 올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증시는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오는 20일 장 마감 이후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이 공개된 이후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순매수 2위는 이날 급락한 팔란티어 테크(-6.86%)다. 월가의 대표적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올해 269.48% 폭등했다. 같은 기간 190.95% 뛴 엔비디아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미국의 군사용 AI '메이븐'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기존에는 군대와 정보기관 등 주로 정부에서 주문을 받았으나 최근 AI 열풍에 민간 수요가 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고수들이 단기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매집한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3위는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13.42%)다. 아이온큐는 그간 양자컴퓨터 종목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림세를 보였던 주가는 올 들어 107.48% 뛰었다. 최근 주가 급등락세가 이어지자 고수들이 단기 투자에 나서고 있다. 고수들이 해외에서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뉴스케일 파워다. 이날 18.51%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섰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최대 소형모듈원전(SMR) 업체로 올해 768.47% 폭등했다. AI 열풍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보유했던 종목이 크게 오르자 고수들이 이익 실현에 나섰다.
순매도 2위는 최근 급등한 테슬라다. 테슬라는 한 달 사이에 53.48% 상승했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이 재당선되면서, 그를 공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받을 혜택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판단에 고수들이 매도할 타이밍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애플 등이 순매도 3~5위에 올랐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올해 나스닥 종합지수는 27.26% 급등했다. S&P500 지수(24.26%)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15.05%)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금리인하와 인공지능(AI) 특수로 지수가 오를 만큼 올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증시는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오는 20일 장 마감 이후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이 공개된 이후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순매수 2위는 이날 급락한 팔란티어 테크(-6.86%)다. 월가의 대표적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올해 269.48% 폭등했다. 같은 기간 190.95% 뛴 엔비디아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미국의 군사용 AI '메이븐'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기존에는 군대와 정보기관 등 주로 정부에서 주문을 받았으나 최근 AI 열풍에 민간 수요가 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고수들이 단기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매집한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3위는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13.42%)다. 아이온큐는 그간 양자컴퓨터 종목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림세를 보였던 주가는 올 들어 107.48% 뛰었다. 최근 주가 급등락세가 이어지자 고수들이 단기 투자에 나서고 있다. 고수들이 해외에서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뉴스케일 파워다. 이날 18.51%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섰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최대 소형모듈원전(SMR) 업체로 올해 768.47% 폭등했다. AI 열풍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보유했던 종목이 크게 오르자 고수들이 이익 실현에 나섰다.
순매도 2위는 최근 급등한 테슬라다. 테슬라는 한 달 사이에 53.48% 상승했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이 재당선되면서, 그를 공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받을 혜택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판단에 고수들이 매도할 타이밍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애플 등이 순매도 3~5위에 올랐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