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에도 밸류업 종목...고려아연·한미약품 그대로 남는다 [오한마]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 오한마 시간입니다.

경영권 분쟁 기업들이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면서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연말 M&A 큰 장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경영권 분쟁에도 밸류업 종목...고려아연·한미약품 그대로 남는다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고려아연과 한미약품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두 회사는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영풍과 손잡은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지분을 늘려 경영권 인수에 나섰고, 경영권을 방어하는 고려아연 역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매입을 위해 차입금을 빌렸는데 이를 상환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했다가 얼마전 금융감독원의 제동으로 철회했습니다.

최근 정부가 고려아연 이차전지 전구체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새 국면을 맞은 상황입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이르면 연말 임시 주총에서 표 대결로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1년 가까이 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약품그룹은 더 심각해 언제 끝날 지 모를 분위기입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 지분 인수로 시작된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은 다음주 임시주총을 앞두고 양측이 서로 고발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은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는 건데 경영권 분쟁 기업들이 포함되면서 취지를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어제(18일) "12월 20일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을 변경한다"며 "기존 100종목의 편출 없이 구성종목을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시말해 고려아연과 한미약품, 두산밥캣 등 경영권 분쟁 기업들은 지수에 그대로 남는다는 겁니다.

밸류업 정책이 시장의 신뢰를 받으려면 지수 구성종목 편출입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CJ제일제당, 바이오 판다...연말 초대형 M&A 예고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의 단독 보도인데요.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후보 기업과 접촉하고 있는데 이르면 다음달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은 지난해 매출 4조1천억원으로 매각가격이 6조원을 웃돌 것으로 IB업계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식품 회사 슈완스 컴퍼니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 바이오 사업 매각 대금으로 초대형 M&A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은 "바이오 사업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CJ제일제당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거래소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조회공시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다음은 스몰캡뉴스와 공시들을 서효원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 사이냅소프트, 코스닥 상장 첫날 ‘약세’

첫 번째 소식입니다.

사이냅소프트가 코스닥 상장 첫날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서 사이냅소프트의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2만 4천 5백원에 확정됐습니다.

디지털 문서 소프트웨어 기업 사이냅소프트는 삼성전자, SK 등 7천 개 이상의 민간 기업과 정부 기관의 80%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데요.

이번 상장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문서 활용 솔루션 고도화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이브이첨단소재, SC엔지니어링 인수

두 번째 소식입니다.

이브이첨단소재는 SC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 우앤컴퍼니 및 SC엔지니어링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브이첨단소재는 SC엔지니어링과 자회사 셀론텍의 경영권을 갖게 되는데요.

이는 사업 다각화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오늘 이브이첨단소재 주가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강스템바이오텍, ‘아토피 치료제’ 계약 해제

다음 소식입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현대바이오랜드와 체결한 아토피 치료제 관련 기술전수 계약이 해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월 종료된 국내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계약 해제 사유가 발생한 건데요.

강스템바이오텍 측은 “당사는 현대바이오랜드로부터 수령한 기술료 50억원을 반환하고, 현대바이오랜드는 당사로부터 제공받은 일체 정보를 반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오늘 강스템바이오텍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알에프시스템즈, 합병 스팩 상장 첫날 ‘약세’

네 번째 소식입니다.

알에프시스템즈가 교보12호 스팩을 흡수 합병하며 상장한 첫날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방산 기업 알에프시스템즈는 지난 2020년부터 LIG넥스원의 ‘천궁-II’ 탐색기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UAE향 ‘천궁-II’ 탐색기 안테나 수주를 확보했습니다.

최근 LIG넥스원이 천궁-II의 사우디 및 이라크 수출 수주를 달성함에 따라 알에프시스템즈의 탐색기 안테나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증시뉴스의 정석! 오한마!
경영권 분쟁에도 밸류업 종목...고려아연·한미약품 그대로 남는다 [오한마]
권영훈부장 yhkwon@wowtv.co.kr
경영권 분쟁에도 밸류업 종목...고려아연·한미약품 그대로 남는다 [오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