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오른쪽)가 19일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국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 이솔 기자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오른쪽)가 19일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국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 이솔 기자
드미트리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1000일을 맞은 19일 "한국의 지원이 군사물자 측면에서 더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날 서울 용산동 전쟁기념관 3층에서 열린 '러시아 침공 1000일' 행사에서 "방공 레이더나 방어 목적 미사일 등은 비교적 지원이 용이하며, 이 같은 장비들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왼쪽)가 1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1000일 기념 행사에서 전시된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이솔 기자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왼쪽)가 1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1000일 기념 행사에서 전시된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이솔 기자
포노마렌코 대사는 곧 한국을 방문하는 특사단이 한국 정부에 무기 지원을 정식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지금은 중대 국면이며 한국과 우크라이나 모두 중요한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을 한국에 보낸다고 발표했다.

또 포노마렌코 대사는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노동자들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내 무인기나 탄약 공장 생산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25개국 이상의 주한 외교단이 참석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