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시티' 평균 매매가 '파크리오' 제쳤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뒤바뀐 송파구 랜드마크
송파 대단지 아파트값 고점 회복
마래푸·고덕그라시움 격차 줄어
'올림픽선수기자촌' 상승률 높아
강남·서초는 신고가 이어져
강북 대단지는 보합·하락세
송파 대단지 아파트값 고점 회복
마래푸·고덕그라시움 격차 줄어
'올림픽선수기자촌' 상승률 높아
강남·서초는 신고가 이어져
강북 대단지는 보합·하락세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마포구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등 주요 대단지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가 2021년 하반기 고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같은 면적 기준으로 평균 실거래가가 신천동 ‘파크리오’를 제쳤다. 입지 측면에서는 잠실에 가까운 파크리오가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평가받지만, 헬리오시티가 준공된 지 6년가량 된 새 아파트라는 점이 아파트값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3분기 평균 매매값이 2021년 4분기 고점 수준까지 올라온 대단지는 ‘리센츠·트리지움·헬리오시티’(송파구)와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포구) 등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잠실동 ‘엘스’와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등도 과거 고점 수준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송파구에서는 헬리오시티 매매값이 파크리오를 제친 게 눈에 띈다. 작년 3분기 헬리오시티 평균 실거래가는 19억8000만원으로, 파크리오(21억6000만원)보다 1억8000만원 낮았다. 올해 3분기에는 22억6000만원까지 올라 파크리오(22억5000만원)보다 1000만원 높았다. 헬리오시티는 9510가구 대단지(2018년 12월 준공)에 커뮤니티, 조경, 상가 등을 잘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고가가 연이어 나오는 강남·서초구 아파트는 단지 규모가 서울 20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대부분 과거 고점을 넘어섰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퍼스티지’는 2022년 2분기 38억4000만원까지 올랐다가 작년 1분기 32억6000만원으로 저점을 찍고, 올해 3분기에는 40억4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실거래가 상승률이 높던 단지도 주로 동남권에 몰려 있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은 평균 매매값이 2분기 19억3000만원에서 3분기 21억1000만원으로 9.3% 뛰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도 같은 기간 15억원에서 16억2000만원으로 8%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은 3분기 평균 매매가가 5억7000만원으로 2분기(6억1000만원)보다 4000만원 떨어졌다.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노원구 월계동 ‘미성·미륭·삼호3차’ 등도 미미한 상승을 보이는 데 그쳤다. 삼토시는 “4분기엔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거래량이 많이 줄어 전반적으로 서울 평균 매매값이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송파·마포 대단지, 과거 고점 회복
19일 부동산 데이터 전문가 삼토시(강승우)에 따르면 송파·마포구 대단지 평균 매매가는 2022년 4분기~2023년 1분기 저점을 찍고 반등한 뒤 올해 3분기에는 과거 고점(2021년 4분기) 수준까지 회복했다. 서울에서 가구 수가 많은 단지 20곳의 전용면적 84㎡ 기준 평균 실거래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다.올해 3분기 평균 매매값이 2021년 4분기 고점 수준까지 올라온 대단지는 ‘리센츠·트리지움·헬리오시티’(송파구)와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포구) 등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잠실동 ‘엘스’와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등도 과거 고점 수준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송파구에서는 헬리오시티 매매값이 파크리오를 제친 게 눈에 띈다. 작년 3분기 헬리오시티 평균 실거래가는 19억8000만원으로, 파크리오(21억6000만원)보다 1억8000만원 낮았다. 올해 3분기에는 22억6000만원까지 올라 파크리오(22억5000만원)보다 1000만원 높았다. 헬리오시티는 9510가구 대단지(2018년 12월 준공)에 커뮤니티, 조경, 상가 등을 잘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고가가 연이어 나오는 강남·서초구 아파트는 단지 규모가 서울 20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대부분 과거 고점을 넘어섰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퍼스티지’는 2022년 2분기 38억4000만원까지 올랐다가 작년 1분기 32억6000만원으로 저점을 찍고, 올해 3분기에는 40억4000만원까지 치솟았다.
‘강남-강북’ 격차 심해져
고덕그라시움은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마포래미안푸르지오 평균 매매값은 17억7000만원으로 고덕그라시움(16억원)보다 1억7000만원 높았다. 올해 3분기에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18억9000만원)와 고덕그라시움(18억5000만원)의 차이가 4000만원 수준까지 줄었다. 4932가구 규모의 고덕그라시움이 강동구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해 가격 강세를 보인 결과로 분석된다.올해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실거래가 상승률이 높던 단지도 주로 동남권에 몰려 있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은 평균 매매값이 2분기 19억3000만원에서 3분기 21억1000만원으로 9.3% 뛰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도 같은 기간 15억원에서 16억2000만원으로 8%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은 3분기 평균 매매가가 5억7000만원으로 2분기(6억1000만원)보다 4000만원 떨어졌다.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노원구 월계동 ‘미성·미륭·삼호3차’ 등도 미미한 상승을 보이는 데 그쳤다. 삼토시는 “4분기엔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거래량이 많이 줄어 전반적으로 서울 평균 매매값이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