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일째 1,400선 아래로..."당분간 횡보세 지속"
원·달러 환율이 1,39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달러 강세가 주춤하며 3거래일 연속 1,4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내린 1,390.9원에서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원 내린 1,393.7원에 개장했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90원대 초반대를 횡보하다 오후 1시께 저점인 1,389.2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1,39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환율 하락세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완화되면서 달러가 조정을 받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원화 가치 상승을 부추길 특별한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서 환율 하단은 1,390원 초반대로 형성됐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트레이드는 약간 소강상태지만 환율이 많이 못 내려간 것은 아무래도 트럼프 트레이드 여지가 아직 남아있고, 미 연준의 금리 경로도 불확실하게 보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이벤트 부재로 1,380~1,410원 사이에서 환율 상단과 하단이 무겁게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