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메리츠증권은 19일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정욱 연구원은 "언론 보도에 따른 바이오 사업 예상 매각 가치는 5조~6조원"이라며 "실제 매각 추진 과정에서 가치 변화는 가능하지만, 매각 추진 그 자체만으로도 긍정적 뉴스"라고 봤다.

이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핵심 계열사 지상쥐(중국 식품), 셀렉타(SPC·농축대두단백)의 매각으로 식품, 그 중에서도 K푸드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의사결정이 시작됐다"며 "바이오 사업의 매각을 통해 1차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2차적으로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진다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달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으로, 몸값은 6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