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OLED. 사진=롯데하이마트 홈페이지 갈무리
닌텐도 스위치 OLED. 사진=롯데하이마트 홈페이지 갈무리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자 태블릿·노트북, 게임가전 판매량이 늘고 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 이들 가전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는 데다 연말·졸업 선물용 수요가 증가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수험생들 수요가 높은 태블릿·노트북, 모바일, 스마트워치, 음향기기, 게임가전 등을 '인싸템'으로 앞세워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

실제로도 태블릿·게임가전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가 수능 다음 날인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태블릿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달 동일한 요일(17~20일)보다 약 40% 증가했다. 게임가전 매출은 이 기간 약 80% 늘었다.

또 모니터의 경우 약 50%, 키보드·마우스는 약 3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태블릿은 특히 최근 들어 수요가 늘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으로 교육환경이 변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상 시청·학습 목적의 10만~30만원대 가성비 제품뿐 아니라 60만~80만원대 인기 모델도 수요가 높다는 설명이다.

게임가전 중에선 닌텐도 스위치 OLED·스위치 OLED 동물의 숲 세트와 메타퀘스트3 등이 인기다. 게임가전은 연말 대표적인 인기 선물로 당분간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021~2023년 판매한 게임가전을 살펴본 결과 연중 12월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
아이패드 프로. 사진=롯데하이마트 홈페이지 갈무리
아이패드 프로. 사진=롯데하이마트 홈페이지 갈무리
롯데하이마트는 '수능 끝! IT대전' 행사를 통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제휴카드로 행사가전을 구매할 경우 12%, 최대 3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기간 수험표를 인증한 엘포인트 통합회원 100명에겐 롯데하이마트 적립금 3만원을 지급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만약 아이패드 10세대(64GB), 갤럭시 탭 S9 FE(128GB) 등을 제휴카드로 구매한다면 이들 기기를 49만~56만원대에 살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 OLED 제품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신현채 롯데하이마트 스마트가전통합부문장은 "수능이 끝난 이후 태블릿, 게임가전 등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며 "수능이 끝난 이후 태블릿, 게임 가전 등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며 "연말, 졸업 시즌을 앞두고 선물을 찾는 고객들로 인해 당분간 IT 가전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