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사진=AP/연합뉴스
[마켓칼럼] 트럼프 취임 전까지 증시 출렁일 듯…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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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트럼프 취임 전까지 증시 출렁일 듯…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마켓칼럼] 트럼프 취임 전까지 증시 출렁일 듯…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김정민 대신증권 랩사업부 과장

현재 금융시장 전망

이달 초까지 전 세계 주식 투자자들의 시선은 미국 대선에 쏠렸습니다. 결과는 트럼프 2.0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투자심리와 금융시장은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 또는 리스크를 선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와 반대로 한국 주식시장은 2400포인트 하락 이탈 우려가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기둔화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선진국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하고 있으나 이런 흐름이 선진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중국 및 홍콩시장은 중국의 부양 정책에 대한 실망으로 반등 후 조정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증시는 박스권 횡보하는 중입니다.

결과적으로 미국 주식시장만 수익률 측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금융시장의 강력한 경쟁력을 또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자산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화폐의 상승세가 급격하게 나타났으며, 금은 1온스당 260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조정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가는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1배럴당 65~75달러 박스권에 머무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104~105대를 유지하며 달러 강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엔화 약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됩니다.

투자자에 대한 조언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무엇보다 트럼프 2.0시대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미·중 기술전쟁으로 대표되는 경제·안보정책, 이민 문제 등 사회정책, 동맹국에 대한 무역, 군사 등 외교 정책까지 총체적인 변화가 예고되기 때문입니다. 증시는 향후 트럼프 취임식까지 불확실성 및 변동성에 크게 노출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기간 증시 조정은 예기치 못한 변수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공포에 휩싸여 보유 주식을 투매하기보다는,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게 좀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투자아이디어

현재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투매 및 시장 참여자의 투자심리 약화가 두드러집니다. 코스피지수는 타 국가의 주가지수 대비 크게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외국인 수급 변화가 시장의 나침판 역할을 할 것입니다. 외국인의 투매가,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투매가 멈추는 것을 우선 확인한 후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이때 개별 종목이나 산업 섹터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에 대한 접근하는 게 하나의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