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9만4000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9일(현지시간) 9만40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3일 기록한 9만3400달러대를 뛰어넘은 것으로 6일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대선일이던 이달 5일엔 7만달러를 밑돌았지만 2주 만에 약 35% 올랐다. 이날 상승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요건을 완화하는 등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중에도 지속됐다. 그동안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