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목요일, 6시 기준 글로벌 마감시황입니다.

하락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 3대지수,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3% 상승, 나스닥은 0.1%하락, S&P500은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오늘 장 마감 후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되는데요. 이에 대한 기대감과 경계감이 혼재된 상황입니다.

섹터별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헬스케어 섹터가 0.8% 오르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던 반면, 임의소비재와 기술섹터는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미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오늘 16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을 진행했는데, 수요가 아주 부진하게 나왔습니다. 입찰금리가 시중금리보다 1.5bp나 높게 책정됐고, 입찰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도 함께 급등했습니다. 10년물은 3bp 오른 4.4%에, 2년물은 4.3%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증시도 약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유럽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가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경고음이 계속 울리고 있습니다. 영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3% 올랐는데, 지난달의 1.7%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로이터는 “유로존의 3분기 임금 상승률이 가속화됐다”면서 ECB가 빠르게 금리를 내리는데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닥스지수는 0.2%, 프랑스 꺄끄 지수는 0.4% 하락했습니다. 영국 풋지지수는 0.1% 내렸습니다.

미국의 달러화는 지난 사흘간의 숨고르기 후 다시 반등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안전통화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영국에게 지원받은 순항미사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 타격했습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전쟁의 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에 엔화도 저항선인 155엔대에 진입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다시 1400원대를 돌파했고요. 역외환율에서는 1398원에 거래됐습니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자 금 선물은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습니다. 1주일래 최고치를 경신했고요. 오늘도 0.8% 정도 오르면서 2652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오늘도 사상 최고를 경신했습니다. 한때 9만 4900달러를 터치했고요.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가상화폐 전담직을 신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9만 3천 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