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최우수 혁신상을 받았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최우수 혁신상을 받았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BIM 경연대회에서 연이어 최고 수준의 상을 받으며 BIM 분야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21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 BIM 분야에서 ‘최우수 혁신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우수한 스마트 건설기술 보급과 확산을 위해 안전관리, 단지·주택, 도로, 철도,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5개 기술 분야의 유관기관이 주관하는 경연이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 챌린지 4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현대건설은 우송대학교, 태성에스엔아이, 글로텍, 유코아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형 BIM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국내 건설사업관리 환경 최적화 통합관리 기술 및 프로세스’를 제시했다. 이 기술은 ‘월곶~판교 6공구’ 현장에 적용해 ▲BIM 기반 설계 안전성 검토 ▲4D 시뮬레이션 활용 월간 안전교육 ▲AR 활용 안전관리 ▲CDE Common Data Environment, 공통 데이터 환경 기반 설계 이슈 관리 ▲BIM 기반 시공계획 검토 등을 실증했으며, 실제 현장 관리 활용성을 입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선 19일에는 빌딩스마트협회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빔 어워즈 2024'의 건설 부문에서 대상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빔 어워즈는 한국 건설 산업의 선진화와 BIM 기술의 올바른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공모전으로, 건설 분야 BIM 활성화에 기여한 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현대건설은 이 공모전에서 2017년, 2021년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하며 BIM 분야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올해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의 BIM 기반 협업 설계 프로세스'를 통해 한국 건설업계 최초로 BIM을 활용해 해외 철도 EPC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례를 공유했다. 라인테크시스템과 공동으로 출품했으며, 정거장 14개소와 차량기지 21개 동의 설계를 BIM으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370여 명 엔지니어 간 CDE 기반 협업 설계 ▲1만3000여 건의 간섭사항 및 설계이슈 사전 해소 ▲1만8000여 장의 BIM 기반 도면 생성 ▲최대 60회 설계 수정 및 변경안 대응 ▲ TBM 등 특수 건설장비의 3차원 설계 검토 ▲공조시스템, 소방설비 등에 대한 자산관리 모델 구축 등에서 성과를 입증하고, 해외 대형 EPC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BIM 수행 프로세스를 제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BIM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맞춤형 전략 수립, 사내 지침 표준화 등을 통해 BIM 업무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고도화와 현장 적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BIM 역량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BIM을 비롯한 스마트건설 분야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첨단 기술의 실증 및 실용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