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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앞으로 1인 가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1인 가구가 선호하는 주거 형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리빙(공유주거) 사업 등 비즈니스 기회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으로 주거를 공급해야 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각종 인센티브를 내놓으며 민간사업자들의 공유주택 공급을 유도하는 등 1인 가구 맞춤형 주거정책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KB금융그룹이 내놓은 '2024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를 바탕으로 1인 가구의 주거 트렌드에 대해 알아봤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의 월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는 월세 거주자가 56.9%로 절반이 넘었다. 40대와 50대도 월세 거주자가 많았지만 20~30대와 달리 자가 거주자가 전세 거주자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 구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1인 가구 비율은 53.6%로, 2022년(50.9%)보다 소폭 상승했다. 주택 구입 의향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사는 1인 가구(55.2%)가 그 외 지역 1인 가구(49.3%)보다 높았다. 구입하고 싶은 주택 유형은 아파트(77.5%)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택구입 예상 기간은 '3~5년 이내'를 32.6%로 가장 많이 꼽았다. '1~3년 이내'도 21.8%로 적지 않았다. 주택 구입 예상 금액은 '3~4억원 미만'이 19.5%를 나타냈고 이어 '2~3억원 미만'이 16.9%, '4억~5억원 미만'이 15.6%였다. '5억~6억원 미만'이 14.0%로 집계됐다. 전체 1인 가구의 77.6%가 6억원 미만 아파트를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서울의 코리빙 시설은 지난 5월 기준 7000명 수준이다. 2015년 코리빙 시설이 국내 처음 등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라는 설명이다. 국내 코리빙 시설에 대한 누적 투자 규모도 약 8350억원(숙박시설 제외)에 이른다. 코리빙 시설은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 위주로 개발·운영됐지만, 최근에는 해외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국 자산운용사 ICG는 국내 코리빙 시설 개발을 위해 약 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설정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KKR은 홍콩계 임대주택 공급 기업인 위브리빙과 손잡고 서울 영등포구 소재 더스테이트 선유 호텔을 매입했다. 글로벌 코리빙 기업 코브(Cove)도 아너스자산운용과 합작법인 '코브 코리아'를 설립했다.
각 지자체도 1인 가구 증가에 대비해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코리빙 시설과 관련해 지난 6월 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및 공공기여 기준을 마련했고 용도지역 변경 기준도 도식화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20대 56.9%가 월세 … "5년 이내 주택 구입 희망"
KB금융그룹의 '2024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절반 가까이는 월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세 30.0%이고 자가 21.8% 순이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월세 거주자가 8.9%포인트 증가했지만 자가 거주자와 전세 거주자는 각각 6.2%포인트, 2.1%포인트 감소했다.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의 월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는 월세 거주자가 56.9%로 절반이 넘었다. 40대와 50대도 월세 거주자가 많았지만 20~30대와 달리 자가 거주자가 전세 거주자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 구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1인 가구 비율은 53.6%로, 2022년(50.9%)보다 소폭 상승했다. 주택 구입 의향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사는 1인 가구(55.2%)가 그 외 지역 1인 가구(49.3%)보다 높았다. 구입하고 싶은 주택 유형은 아파트(77.5%)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택구입 예상 기간은 '3~5년 이내'를 32.6%로 가장 많이 꼽았다. '1~3년 이내'도 21.8%로 적지 않았다. 주택 구입 예상 금액은 '3~4억원 미만'이 19.5%를 나타냈고 이어 '2~3억원 미만'이 16.9%, '4억~5억원 미만'이 15.6%였다. '5억~6억원 미만'이 14.0%로 집계됐다. 전체 1인 가구의 77.6%가 6억원 미만 아파트를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인 가구 공유주택 확대되나
1인 가구가 부동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면서 국내 코리빙 사업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다. 서울 소재 코리빙 시설의 수용 가능 인원은 7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서울의 코리빙 시설은 지난 5월 기준 7000명 수준이다. 2015년 코리빙 시설이 국내 처음 등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라는 설명이다. 국내 코리빙 시설에 대한 누적 투자 규모도 약 8350억원(숙박시설 제외)에 이른다. 코리빙 시설은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 위주로 개발·운영됐지만, 최근에는 해외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국 자산운용사 ICG는 국내 코리빙 시설 개발을 위해 약 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설정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KKR은 홍콩계 임대주택 공급 기업인 위브리빙과 손잡고 서울 영등포구 소재 더스테이트 선유 호텔을 매입했다. 글로벌 코리빙 기업 코브(Cove)도 아너스자산운용과 합작법인 '코브 코리아'를 설립했다.
각 지자체도 1인 가구 증가에 대비해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코리빙 시설과 관련해 지난 6월 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및 공공기여 기준을 마련했고 용도지역 변경 기준도 도식화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