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단순한 트로트 가수 아냐"…학술대회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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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중음악학회(회장 이기웅)는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는 30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본관 3층 중강당에서 제35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임영웅은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서 우승을 거두며 선풍적 인기를 누렸다. 지금까지 열린 콘서트는 전 회 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오픈된 연말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RE:CITAL)' 티켓 역시 총 6회차 공연이 단숨에 매진됐다.
한국대중음악학회는 임영웅에 대해 "단순한 트로트 가수, 인기 가수를 넘어 하나의 사회문화적 현상이 됐다"면서 "임영웅은 오랫동안 주변화되어 있던 트로트를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되돌렸을 뿐 아니라, 트로트의 지평을 확장함으로써 트로트의 장르 정체성에 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임영웅에 대한 학술적 관심을 고무하고, 팬덤 연구에 한정되어 있는 현재의 연구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임영웅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임영웅으로 상징되는 한국 대중음악의 현 상황과 나아가 21세기 한국의 문화적 변화에 대한 이해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그가 여전히 미스터 트롯인 이유: 트로트의 장르 수행과 임영웅 ▲음악적 관점에서 바라본 임영웅: 탈(脫) 관습적 음악 양상을 중심으로 ▲영웅의 탄생: 기사로 본 임영웅의 서사와 담론 ▲임영웅 노래의 저작권 현황과 영향력 분석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