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베트남 합작, 글로벌 기업 육성"
“단순 투자를 넘어 기술 교류와 합작 투자로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은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중소기업협회(VINASME),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15회 백두포럼에서 “합작 투자를 통해 양국 기업 모두가 윈윈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백두포럼을 주요 거점국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한·베트남 간 민간 차원의 실질적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 회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90%가 중소기업”이라며 “1만 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자리 잡은 만큼 양국 산업 생태계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응우옌반탄 베트남 중소기업협회장(오른쪽)도 베트남 내에서 중소기업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양국 기업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응우옌반탄 협회장은 “베트남에서는 중소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40%, 고용의 60%를 담당한다”며 “중소기업 체질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노이=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