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프로테고로 만든 종이 용기. 한솔제지 제공
한솔제지 프로테고로 만든 종이 용기. 한솔제지 제공
한솔제지의 연포장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Protego)’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의 리필형 생활용품 포장재로 사용된다.

한솔제지는 무인양품이 출시하는 리필용 삼푸, 바디워시, 세제 등 11종의 포장재로 프로테고가 채택됐다고 21일 밝혔다. 한솔제지의 프로테고가 포장재로 사용된 무인양품 제품들은 전국 130여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무인양품은 환경과 사람에게 더 좋은 상품을 만든다는 상품개발 이념을 바탕으로 종이 포장재 사용을 함으로써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한솔제지의 프로테고는 산소 및 수분, 냄새 등에 대해 우수한 차단성을 가지고 있어 액체류 포장이 가능한 종이 포장재다.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FSC 인증 펄프를 사용했으며, 종이류 분리배출이 가능해 재활용성도 높다.

이와 관련, 무인양품은 지난 해 일본에서 수입해 판매하던 제과류 및 차(tea) 제품들을 국내 생산 판매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포장재로 한솔제지의 프로테고를 선정하고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무인양품 관계자는 “제품뿐 아니라 제품을 담는 패키지에도 친환경적인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한솔제지의 프로테고를 사용한다”며 “프로테고는 재활용이 용이한 종이의 성질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뛰어난 차단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솔제지 김태수 친환경사업부문장은 “이번 계기로 인해 무인양품과의 협력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솔제지는 다양한 산업군에 종이 포장재의 사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