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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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21일 첫 '런치앤런'을 실시했다. '밥을 먹으며 함께 공부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런치앤런은 당의 정책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여연이 기획한 행사로, 앞으로 격주로 시행한다.

이날 여의도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의 총체적인 외교와 경제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김현욱 세종연구소 소장이 이날 강의를 맡았고 총 7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했다.

런치앤런은 현재 여연 부원장을 맡고 있는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김 의원은 "당의 정책적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의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공부를 하고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연은 일단 격주로 '런치앤런'을 진행할 방침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진행한 '외교·안보 시리즈'에 이어 다음 런치앤런은 '산업정책 전망'과 관련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여의도 연구원은 정책 세부 내용을 다루는 별도의 센터 설립도 추진 중이다. 김 의원은 "노동, 기후위기, 외교안보 등을 주제로 별도의 센터를 설립해 상임위원회 정책과 연동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의도연구원은 내년 2월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지난 4일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과 김소희 정책부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선제적 국가 아젠다 발굴과 해법 제시 ▲보수 정치 정체성과 지향점 연구 ▲중도·수도권·청년층 소통 강화 ▲보수 진영 정책 역량 결집 등의 4대 기본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