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용준이 연세의료원에 30억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16일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식지에 배용준이 의료원 발전기부금 등으로 3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배용준은 "어려운 의료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며 "이 기부금이 의료원의 혁신적인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돼 저소득층 청소년과 영유아를 포함해 모든 이들이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전했다.최근 배용준·박수진(39) 부부는 자녀가 다니는 하와이 명문 사립학교에도 기부했다. 2024~2025년 이올라니 스쿨 1만~2만4999달러(약 1440만원~3600만원) 이하 기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학교는 매년 홈페이지에 기부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15년 결혼, 1남1녀를 뒀다. 아들은 2016년생, 딸은 2018년생이다. 부부는 2022년 하와이로 이주, 은퇴설이 불거졌다. 배용준은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2' 특별출연 후 연기를 중단했다. 2018년 자신이 세운 키이스트 지분을 SM엔터테인먼트에 매각했다. 박수진 역시 2016년 예능 '옥수동 수제자' 출연 후 활동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 키이스트와 계약 해지 소식도 뒤늦게 전해졌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제주에서 만삭인 40대 산모가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했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6시 20분께 "아이가 곧 나올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제주시 연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39주 임신부 A(42)를 구급차에 태웠다.119구급대는 A씨 상태를 확인하고 분만이 임박했다고 판단해 산모 동의를 얻고 곧바로 구급차 안에서 출산을 유도했다.당시 탯줄이 아이 목에 감겨 있었지만 119구급대가 침착하게 대응한 결과 다행히 A씨는 오전 6시 33분께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딸을 출산했다.산모와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모두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전해졌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방정오 TV조선 부사장이 MBC ‘PD수첩’의 고(故) 장자연 씨 사건 관련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MBC와 제작진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대법원 1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지난달 23일 방 부사장이 MBC 및 제작진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MBC는 3000만 원의 손해를 배상하고 판결 확정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정정보도를 내보내야 한다.2018년 7월 PD수첩은 두 차례 방송을 통해 장 씨 사건과 관련한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PD수첩은 장 씨가 유서에서 밝힌 불법적 접대를 한 유력 인사가 방 부사장이라고 보도했다. 첫 번째 방송에는 방 부사장이 검찰 조사에서 “술자리에 참석했으나 장 씨가 없는 자리였다”고 진술했다는 내용과 장 씨가 사망하기 전날 방 부사장이 함께 있었다는 주장이 담겼다. 두 번째 방송에서는 장 씨 어머니의 기일에도 성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을 내보냈다.방 부사장은 같은 해 10월 PD수첩이 자신을 장자연 씨 관련 의혹과 연관된 인물로 허위 보도했다며 정정보도와 함께 3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1심 재판부는 PD수첩의 보도 내용 대부분이 허위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방 부사장이 장 씨 사망 전날 함께 있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재판부는 “장 씨 사망 전날 방 부사장이 그와 함께 있지 않았다는 사실에 관해 당사자 사이에 실질적인 다툼이 없다”고 밝혔다. 성 접대 관련 보도 내용 역시 “사실임을 인정할 만한 별도의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며 방 부사장의 주장을 받아들였다.다만 PD수첩의 방 부사장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