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긴장감 해소...상승 마감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오른 4만3870.3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3% 상승한 5948.7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3% 오른 1만8972.4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기술주에서 경기 순환주로 시선을 옮겼다. 미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완화가 기업 실적 호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주목했다. 시에버트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주에는 모두가 트럼프 트레이드를 다시 생각해 보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트럼프 트레이드를 더욱 진지하게 보고 있으며 '이 부문이 잘되고 있다'고 말하는 것으론 충분치 않고 몇 가지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래셔널 다이내믹 브랜즈 펀드의 에릭 클라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약세장에서 매수에 나설 수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몇 분기 동안 예상을 넘어선 실적과 가이던스(전망) 상향이 없을 경우 주식 노출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장·모멘텀 투자자가 증시를 떠나면 일반적으로 하락의 흔적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노동시장은 견조한 상태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1월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수정치 대비 6000건 줄어든 21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 예상치(22만건) 역시 7000건 밑돌았다. 경제학자들은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단기적으로는 현재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우크라이나가 19일과 20일 미국과 영국이 지원한 미사일을 러시아 군사 목표물을 향해 발사하자,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대응하는 등 양국 간 공격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국채 금리는 오름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4.42%,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보다 4bp 상승한 4.35%에서 거래 중이다.

[특징주]

■ 엔비디아

전날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차세대칩 블랙웰 출하는 11월부터 시작되고, 블랙웰과 현재 최신칩 호퍼는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엔비디아가 내놓은 4분기 매출 전망치는 시장의 높은 기대를 충족하지는 못했다. 엔비디아의 4분기 매출 중간값은 375억달러(367억5000만달러~382억5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371억달러를 웃돌긴 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410억달러에 달하는 높은 기대치엔 충족하지 못했다. 이날도 등락을 이어가다 소폭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



■매그니피센트 7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0.21%), 마이크로소프트(-0.43%), 아마존(-2.22%), 알파벳(-4.56%), 메타(-0.43%), 테슬라(-0.7%) 모두 약세를 보였다.



■알파벳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경쟁당국 중 하나인 미 법무부가 법원에 구글의 검색시장 독과점을 해소하기위애 웹브라우저 크롬의 강제매각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금융주

트럼프 2기에서 규제 완화 혜택이 예상되는 금융주가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2.46% 뛰었고 JP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각각 1.65%, 0.87% 상승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우려에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4%상승한 1만9146.17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1% 오른 7213.3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79% 뛴 8149.17로 장을 끝냈다. FTSE100지수는 2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41% 오른 502.54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41포인트(0.07%) 상승한 3,370.40, 선전종합지수는 1.35포인트(0.07%) 오른 2,039.01로 장을 마쳤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9일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전술 탄도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발사한 데 이어, 20일에는 영국에서 지원받은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귀금속과 전원 설비 관련 주가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미국 원유 재고 증가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유전 서비스 분야는 1% 이상 하락했고, 해운과 항구, 에너지 금속, 항공 및 공항 관련주들도 하락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22일 오전 6시 반 97,872.0 (▲ +3.68)에 거래되었다.

가상화폐 규제론자인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트럼프 2기 출범 첫날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뉴욕증시, 엔비디아 긴장감 해소...상승 마감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1월 22일 오전 7시 현재]
뉴욕증시, 엔비디아 긴장감 해소...상승 마감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