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5% 급락...美 법무부, 크롬 매각 명령 [美증시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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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시황입니다.
먼저,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M7 기업들은 대체로 부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엔비디아와 애플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도 장 초반에는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하락 전환했습니다.
엔비디아도 장 초반에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어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여파였는데요. 3분기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매출 성장률이 전분기 보다 둔화하며 실망을 안겼고, 4분기 매출 전망치도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3%대 하락세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전환했는데요. 한때 141달러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습니다.
M7 기업들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던 기업은 알파벳이었습니다. 하루만에 5% 가까이 급락했는데, 미국 법무부가 전일 구글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서, 구글의 독점을 해소할 방안으로 검색 엔진인 ‘크롬’을 강제 매각해달라고 명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법무부는 크롬 매각 외에도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독점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습니다. 만약, 독점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정부가 강제로 안드로이드를 매각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아마존도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반독점 관련 이슈였는데 로이터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 반독점 규제 기관이 내년에 아마존에 대해 디지털 시장법 위반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자사 브랜드 상품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우대하는 지 여부가 디지털 시장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아마존 스토어의 헤링턴 CEO가 자사 주식 약 5천주를 매각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투심을 악화시켰습니다.
테슬라는 장초반과 후반의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유럽의 10월 자동차 판매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럽 자동차 구매자들은 지난 10월, 전기차를 약 16만 9천대 구매해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세부적으로 테슬라 신차 판매량은 10월에 1만 3천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런스는 “분기 초반에 판매가 감소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라”고 분석했고요. 혼재된 결과를 소화하며 테슬라는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이번에는 부동산 기업들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오늘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가 발표됐는데 미국의 10월 사무실 가격은 전년 대비 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켓워치는 미국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거라는 기대가 더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장 부동산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는데요. 퍼블릭 스토리지와 아메리칸 타워 모두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핀둬둬부터 보시죠. 3분기 매출과 EPS 모두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긴 했지만, 예상치에는 못 미쳤습니다. 핀둬둬 측은 “심화되는 경쟁과 지속적인 외부적 위험 요인들이 분기 매출 성장을 둔화시켰다”고 설명했고 해당 소식에 핀둬둬는 10%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바이두도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약 3% 감소했는데, 바이두 CEO는 “3분기 매출이 침체된 건 온라인 마케팅 사업의 지속적인 약세를 반영한 것”이라면서도 “AI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하면서 이를 상쇄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에 힘입어 비온라인 마케팅 매출은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바이두는 오늘 장 6%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우버 소식 살펴보죠. 우버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인 포니 AI의 미국 IPO를 통해 해당 기업에 투자할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버는 포니AI에 1천만 달러 이상 규모로 주식을 매수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 파트너십을 통해 포니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도 했는데요. 다만, 우버 측은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우버는 0.3% 정도 상승했습니다.
넷플릭스는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천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1.6% 상승했습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넷플릭스의 라이브 이벤트와 자체 광고 기술 플랫폼을 성장 촉매로 꼽았습니다.
오늘 비트코인은 사상 첫 9만 9천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암호화폐 관련주들도 이에 따라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다만 갤럭시 디지털의 CEO가 “비트코인은 결국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마이크로 스트레티지와 코인베이스는 각각 16%, 6%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디어는 암호화폐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 개발을 고려중이라고 뉴욕타임즈가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파이’라는 서비스에 대한 상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고요. 트럼프 미디어는 ‘암호화폐 결제 및 디지털 자산 거래를 위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미디어는 1.3%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
먼저,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M7 기업들은 대체로 부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엔비디아와 애플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도 장 초반에는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하락 전환했습니다.
엔비디아도 장 초반에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어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여파였는데요. 3분기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매출 성장률이 전분기 보다 둔화하며 실망을 안겼고, 4분기 매출 전망치도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3%대 하락세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전환했는데요. 한때 141달러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습니다.
M7 기업들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던 기업은 알파벳이었습니다. 하루만에 5% 가까이 급락했는데, 미국 법무부가 전일 구글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서, 구글의 독점을 해소할 방안으로 검색 엔진인 ‘크롬’을 강제 매각해달라고 명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법무부는 크롬 매각 외에도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독점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습니다. 만약, 독점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정부가 강제로 안드로이드를 매각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아마존도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반독점 관련 이슈였는데 로이터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 반독점 규제 기관이 내년에 아마존에 대해 디지털 시장법 위반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자사 브랜드 상품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우대하는 지 여부가 디지털 시장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아마존 스토어의 헤링턴 CEO가 자사 주식 약 5천주를 매각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투심을 악화시켰습니다.
테슬라는 장초반과 후반의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유럽의 10월 자동차 판매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럽 자동차 구매자들은 지난 10월, 전기차를 약 16만 9천대 구매해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세부적으로 테슬라 신차 판매량은 10월에 1만 3천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런스는 “분기 초반에 판매가 감소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라”고 분석했고요. 혼재된 결과를 소화하며 테슬라는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이번에는 부동산 기업들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오늘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가 발표됐는데 미국의 10월 사무실 가격은 전년 대비 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켓워치는 미국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거라는 기대가 더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장 부동산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는데요. 퍼블릭 스토리지와 아메리칸 타워 모두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핀둬둬부터 보시죠. 3분기 매출과 EPS 모두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긴 했지만, 예상치에는 못 미쳤습니다. 핀둬둬 측은 “심화되는 경쟁과 지속적인 외부적 위험 요인들이 분기 매출 성장을 둔화시켰다”고 설명했고 해당 소식에 핀둬둬는 10%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바이두도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약 3% 감소했는데, 바이두 CEO는 “3분기 매출이 침체된 건 온라인 마케팅 사업의 지속적인 약세를 반영한 것”이라면서도 “AI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하면서 이를 상쇄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에 힘입어 비온라인 마케팅 매출은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바이두는 오늘 장 6%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우버 소식 살펴보죠. 우버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인 포니 AI의 미국 IPO를 통해 해당 기업에 투자할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버는 포니AI에 1천만 달러 이상 규모로 주식을 매수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 파트너십을 통해 포니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도 했는데요. 다만, 우버 측은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우버는 0.3% 정도 상승했습니다.
넷플릭스는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천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1.6% 상승했습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넷플릭스의 라이브 이벤트와 자체 광고 기술 플랫폼을 성장 촉매로 꼽았습니다.
오늘 비트코인은 사상 첫 9만 9천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암호화폐 관련주들도 이에 따라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다만 갤럭시 디지털의 CEO가 “비트코인은 결국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마이크로 스트레티지와 코인베이스는 각각 16%, 6%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디어는 암호화폐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 개발을 고려중이라고 뉴욕타임즈가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파이’라는 서비스에 대한 상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고요. 트럼프 미디어는 ‘암호화폐 결제 및 디지털 자산 거래를 위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미디어는 1.3%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