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지표들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장에 우려를 안겼습니다. 11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5.5로 집계되어, 제조업의 위축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는 전월치인 10.3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로, 제조업 활동의 감소를 의미합니다.

반면, 미국의 10월 기존 주택 판매량은 전월 대비 3.4% 증가한 396만 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대비로도 2.9% 증가한 수치로, 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용 증가와 강력한 미국 경제가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10월 기존 주택 중위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한 40만 7천 2백 달러로 나타나, 주택 시장의 강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 3천 건으로 집계되어 7개월 만에 최저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반영하는 긍정적인 지표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0만 8천건으로,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는 2018년 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용 시장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냅니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는 러시아가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인정하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법무부가 구글 크롬의 강제 매각을 요청하고, 유럽연합이 아마존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경제와 국제 정세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지표와 소식들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앞으로의 금융시장 동향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