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이후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SEC 지도부 예상"...예상 후보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직에서 퇴임한다고 발표하며,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지도부가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안 카츠(캐피탈 알파 파트너스)는 "다음 SEC 의장은 겐슬러보다 암호화폐 산업에 훨씬 더 호의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변화를 언급했다.

겐슬러는 암호화폐 회의론자로 알려져 있었고,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가 그를 "취임 첫날" 해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의 사임은 취임식 당일 효력을 발휘할 예정으로, 이는 SEC의 암호화폐 정책 방향 전환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아직 새로운 SEC 의장을 지명하지 않았지만, 유력 후보로는 증권 변호사 테레사 구디 길렌(Teresa Goody Guillen), 전 통화감독청장 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 로빈후드의 최고 법률 책임자인 댄 갤러거(Dan Gallagher) 등이 거론되고 있다. Ian Katz는 이외에도 전 SEC 위원 폴 앳킨스(Paul Atkins)와 SEC 전 총고문 로버트 스테빈스(Robert Stebbins)도 후보로 지목했다.

겐슬러의 사임 소식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근접하면서 발표되어 더욱 주목받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2024년 정당 플랫폼에 암호화폐를 방어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으며, 트럼프는 지난해 비트코인 전략 비축 계획을 언급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암호화폐 정책 방향이 SEC를 비롯한 주요 금융 기관에서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리더십 전환이 암호화폐 산업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