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GT' 세계 최초 공개...최고 508마력

입력2024.11.22 13:32 수정2024.11.22 13:32

내년 상·하반기 각각 국내, 미국 출시
'더 기아 K4', 2025 북미 올해의 차 세단 부문 최종 후보 포함

2024 LA 모터쇼 기아 부스에 전시되고 있는 '더 기아 EV9 GT' (기아 제공)

기아가 2024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고성능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현지 시각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 오토쇼에서 '더 기아 EV9 G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되는 EV9 GT는 160㎾(킬로와트)급 전륜 모터와 270㎾급 후륜 모터로 최고 출력 508마력(ps)을 목표하고 있다. EV9의 고성능 트림인 'GT-라인'(384마력)보다 124마력 높은 수준이다.

EV9 GT는 기아 SUV 중 처음으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장착해 편안한 승차감과 핸들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전방 카메라로 인식한 노면 정보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쇼크 업소버(충격 흡수 장치)의 감쇠력을 최적으로 제어한다.

EV9 GT는 또 기아 3열 SUV 최초로 탑재되는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로 좌우 바퀴 구동력을 제어해 안정적인 곡선 주행을 지원한다.

디자인적으로는 GT 전용 21인치 알로이 휠과 네온 색상의 캘리퍼(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유압장치)가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기아는 스티어링 휠 위의 GT 버튼을 누르면 차별화된 주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센터 기아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EV9의 매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드라이빙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EV6'와 '더 뉴 스포티지'도 북미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EV6는 '2023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 올랐고, 스포티지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해당 모델들의 시장성은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이번 전시에서 EV6, 스포티지를 포함해 K4, K5, 니로, 셀토스, 쏘렌토, 텔루라이드, 카니발, EV9, 콘셉트카 EV9 어드벤처, 콘셉트카 PV5 위켄더 등 2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특히 '더 기아 K4'는 이날 발표된 '2025 북미 올해의 차' 세단 부문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배창학기자 baechangha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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