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2년만에 800억원을 확보한 반도체 스타트업은? [긱스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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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스타트업에 '뭉칫돈'
유전자 의약품 개발업체, 473억원 확보
반도체 성능을 높여주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Compute eXpressLink) 개발사 파네시아는 시리즈A(사업화 단계)로 8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시리즈A 단계에서 확보한 금액 기준으로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3400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인터베스트,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BSK인베스트먼트 등 15개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 주요 기술 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늘리면서 관련 설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투자자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파네시아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서로 다른 반도체를 연결해 컴퓨팅 시스템의 성능을 높이는 CXL 반도체를 설계하는 스타트업이다. 업계에서는 CXL을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AI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는다. CXL D램을 사용하면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최대 10배까지 늘릴 수 있다. AI 연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처리의 병목 현상도 줄일 수 있다.
진에딧, 시리즈B에서 473억원 투자 유치
유전자 의약품 개발업체 진에딧이 3500만 달러(약 473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DSC인베스트먼트가 우리벤처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앞서 진에딧은 올해 초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 그룹의 제넨텍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진에딧은 UC버클리에서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근우 대표와 박효민 수석부사장이 2016년에 공동 창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바이오벤처다. 두 창업자는 노벨상 수상자인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와 협력으로 진행한 유전자가위의 전달에 관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정밀한 유전자 전달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했다.
멥스젠, 207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멥스젠은 207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KB증권-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그리고 라이브셀인스트루먼트 등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KDB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그리고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사재로 후속 투자를 진행하며 누적 투자 유치액 386억원을 넘어섰다. 멥스젠은 2019년 미국 조지아 공과대 김용태 교수와 메사추세츠주 공과대(MIT) 로버트 랭거(Robert Langer) 교수가 공동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인간의 주요 장기 내 세포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한 미세생리시스템(MPS)과 다양한 종류의 나노 약물 전달체를 고효율 및 고수율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큐토프, 50억 시리즈A 투자 유치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원 창업기업인 큐토프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큐토프는 연구원 양자광학연구부에서 개발한 '레이저 기반 동위원소 분리 기술'을 이전받아 방사성의약품 핵심 소재인 산소-18 농축수 등을 공급하고 있는 동위원소 소재 전문기업이다, 2021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신규 동위원소 소재 개발을 위한 R&D 투자, 산소-18 및 탄소 동위원소 소재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한 시설. 설비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엠아이디, 프리시리즈 A 라운드 20억 규모 투자유치
우주 부품 전문 기업 엠아이디가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DSC인베스트먼트와 DSC 자회사 슈미트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은 우수인재 확보, 우주급 세라믹 패키지 개발 시설 확장 등에 활용해 우주 분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18년에 설립된 엠아이디는 우주 분야 부품 개발・시험・제조하는 기업으로, 우주·방위 산업체, 대학 연구소, 정부출연연구기관 등과 협업해 우주급 부품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우주산업용 부품 개발・생산에 특화된 기업의 선례를 찾기 어려워 엠아이디는 특화 부품, 설비, 기자재 등 연구 개발을 통해 신산업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유전자 의약품 개발업체, 473억원 확보
이번 주에는 다양한 스타트업이 잇따라 시드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반도체 성능을 높여주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Compute eXpressLink) 개발사 파네시아는 8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유전자 의약품 개발업체 진에딧이 3500만달러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완료했다.반도체 스타트업 파네시아, 800억 유치
반도체 성능을 높여주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Compute eXpressLink) 개발사 파네시아는 시리즈A(사업화 단계)로 8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시리즈A 단계에서 확보한 금액 기준으로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3400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인터베스트,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BSK인베스트먼트 등 15개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 주요 기술 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늘리면서 관련 설비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투자자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파네시아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서로 다른 반도체를 연결해 컴퓨팅 시스템의 성능을 높이는 CXL 반도체를 설계하는 스타트업이다. 업계에서는 CXL을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AI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는다. CXL D램을 사용하면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최대 10배까지 늘릴 수 있다. AI 연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처리의 병목 현상도 줄일 수 있다.
진에딧, 시리즈B에서 473억원 투자 유치
유전자 의약품 개발업체 진에딧이 3500만 달러(약 473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DSC인베스트먼트가 우리벤처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앞서 진에딧은 올해 초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 그룹의 제넨텍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진에딧은 UC버클리에서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근우 대표와 박효민 수석부사장이 2016년에 공동 창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바이오벤처다. 두 창업자는 노벨상 수상자인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와 협력으로 진행한 유전자가위의 전달에 관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정밀한 유전자 전달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했다.
멥스젠, 207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멥스젠은 207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KB증권-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그리고 라이브셀인스트루먼트 등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KDB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그리고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사재로 후속 투자를 진행하며 누적 투자 유치액 386억원을 넘어섰다. 멥스젠은 2019년 미국 조지아 공과대 김용태 교수와 메사추세츠주 공과대(MIT) 로버트 랭거(Robert Langer) 교수가 공동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인간의 주요 장기 내 세포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한 미세생리시스템(MPS)과 다양한 종류의 나노 약물 전달체를 고효율 및 고수율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큐토프, 50억 시리즈A 투자 유치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원 창업기업인 큐토프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큐토프는 연구원 양자광학연구부에서 개발한 '레이저 기반 동위원소 분리 기술'을 이전받아 방사성의약품 핵심 소재인 산소-18 농축수 등을 공급하고 있는 동위원소 소재 전문기업이다, 2021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신규 동위원소 소재 개발을 위한 R&D 투자, 산소-18 및 탄소 동위원소 소재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한 시설. 설비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엠아이디, 프리시리즈 A 라운드 20억 규모 투자유치
우주 부품 전문 기업 엠아이디가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DSC인베스트먼트와 DSC 자회사 슈미트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은 우수인재 확보, 우주급 세라믹 패키지 개발 시설 확장 등에 활용해 우주 분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18년에 설립된 엠아이디는 우주 분야 부품 개발・시험・제조하는 기업으로, 우주·방위 산업체, 대학 연구소, 정부출연연구기관 등과 협업해 우주급 부품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우주산업용 부품 개발・생산에 특화된 기업의 선례를 찾기 어려워 엠아이디는 특화 부품, 설비, 기자재 등 연구 개발을 통해 신산업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