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ames Picerno

경제 동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단 하나의 지표만 추적해야 한다면, 고용 동향이 확실한 선택이 될 것이다. 고용은 소비 지출이라는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소비 지출은 경제 활동의 약 70%를 차지한다. 다행히도, 여러 전통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볼 때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편집자가 주목하고 있는 대안적인 지표는 2025년 경제 전망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한다.

민간 부문 고용에서 비농업 고용 총계를 제외한 연간 증가율은 대체로 양수이다. 이는 민간 부문의 고용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배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민간 부문은 전체 고용의 약 85%를 차지한다. 기업들의 고용 및 해고는 경기 순환 관점에서 핵심적인 요인으로, 정부 부문 고용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민간 부문과 전체 고용의 1년 추세를 비교하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는 점을 아래 차트가 보여주고 있다.
 미국 고용 격차
미국 고용 격차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민간 고용 증가율에서 전체 고용 증가율을 뺀 수치가 마이너스로 전환될 경우, 이는 종종 경기 침체와 같은 경제적 약세 조건과 일치한다는 점이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마이너스 수치는 이 규칙의 예외라고 할 수 있다.

민간/전체 고용 격차는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 지표에 따르면 경제는 이미 침체에 접어들었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경제는 여전히 건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4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노동시장 지표들은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예를 들어, ‘샴룰 (Sahm Rule)’ 지표가 이에 해당한다.

문제는 왜 일부 노동시장 지표들은 위기를 경고하는데, 전반적인 경제는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는가이다.

이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은 팬데믹으로 인한 거시경제 혼란이 일부 지표와 경기 순환 분석에 더 많은 노이즈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기 침체 위험을 모델링할 때 더 폭넓은 지표 세트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팬데믹 이후에도 비교적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입증된 바 있다.

동시에, 약세를 보이는 민간/전체 고용 격차는 노동시장이 취약한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에, 그리고 언제 취약한지에 대한 답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2021년 중반부터 2023년 1분기까지 이어졌던 뜨거운 고용 회복세는 이미 약한 추세로 전환되었음이 분명하다. 현재까지 이는 전반적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며, 당분간 큰 변화는 예상되지 않는다.

민간/전체 고용 격차의 마이너스 수치를 단순히 무의미한 현상으로 치부하는 것은 과도하다. 이 격차가 조만간 플러스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이는 2025년에 대한 초기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시점에 대한 논의는 열려 있지만, 민간 고용의 약세가 의미 있는 경제적 충격 없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해당 기사는 인베스팅닷컴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 해당 기사 원문 보러가기